'김인성 역전골' 포항, 코리아컵 6번째 우승…울산 2관왕 저지

'김인성 역전골' 포항, 코리아컵 6번째 우승…울산 2관왕 저지

링크핫 0 424 2024.12.01 03:20
배진남기자

연장 승부 끝에 김인성 결승골로 3-1 역전승

포항 히어로 김인성
포항 히어로 김인성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연장 후반 포항 김인성(7번)이 헤더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24.11.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연장 혈투 끝에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의 시즌 2관왕 꿈을 깨뜨리고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포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통의 맞수 울산과 연장전까지 치르고 3-1로 역전승했다.

전반 38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4분 정재희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의 천금 같은 헤딩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1996, 2008, 2012, 2013, 2023년 우승팀인 포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 공동 1위였다가 이번 우승으로 단독 1위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코리아컵 동해안더비
코리아컵 동해안더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양팀 선수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11.30 [email protected]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코리아컵은 지난해까지는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불리다 올해 이름이 바뀌었다.

울산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까지 K리그1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울산의 시즌 '더블'(2관왕) 도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지금까지 한 해에 K리그와 코리아컵을 석권한 팀은 2013년 포항, 2020년 전북뿐이다.

충돌
충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포항 골키퍼 윤평국이 공을 걷어내다 울산 임종은과 충돌하고 있다. 2024.11.30 [email protected]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경기를 치른 두 팀은 코리아컵 결승에서는 최초로 성사된 '동해안 더비'를 맞아 시작부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전반 10분 포항 홍윤상이 찔러준 패스를 조르지가 골대 왼쪽 사각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다.

전반 20분에는 울산 보야니치가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포항 골키퍼 윤평국이 뻗은 손과 골대를 차례로 맞고 나왔다.

전반 33분에는 울산 이명재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정재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조현우의 정면으로 향했다.

선취골 터트린 주민규
선취골 터트린 주민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울산 주민규가 이청용의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선취골을 넣고 있다. 2024.11.30 [email protected]

균형을 깬 건 울산의 해결사 주민규였다.

전반 38분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득점했다.

앞서 이청용에게 연결된 보야니치의 로빙 침투 패스가 일품이었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하며 한찬희를 빼고 지난해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김종우를 투입했다.

울산은 중앙수비수 임종은의 부상으로 후반 9분 황석호를 급히 내보냈고, 후반 13분에는 김민혁을 불러들이며 아타루를 투입해 공세를 이어갔다.

볼경합 벌이는 정재희-임종은
볼경합 벌이는 정재희-임종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울산 임종은(왼쪽)과 포항 정재희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4.11.30 [email protected]

후반 중반으로 들어가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간 포항은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24분 정재희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공을 몰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울산 이청용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올 시즌 K리그1 MVP 조현우도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포항의 공세가 더 거세졌다.

후반 26분 조르지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골문 오른쪽으로 공을 내줘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정재희의 오른발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1분에는 이태석이 살짝 띄워준 공에 정재희가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문 밖으로 나갔다.

흔들리던 울산은 후반 32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빼고 김지현과 야고를 내보내 힘이 빠진 공격진을 강화했다.

동점 주인공 정재희
동점 주인공 정재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후반 포항 정재희가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1.30 [email protected]

포항도 후반 38분 정재희를 김인성으로 교체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40분 조르지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허공으로 향하는 등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울산도 후반 추가시간 아타루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게 안기며 결국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다.

연장 전반 시작하자마자 울산 이명재의 크로스에 이은 야고의 헤딩슛이 골키퍼 윤평국에게 막혔다.

포항은 연장 전반 12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터진 완델손의 왼발 슈팅이 조현우 선방에 걸려 탄식을 쏟아냈다.

양 팀의 희비가 갈린 것은 연장 후반 7분이었다.

김종우가 울산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인성이 골문 정면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돌려놓으며 '우승 골'을 만들어냈다.

한때 울산에서도 뛰었던 김인성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순간이었다.

포항 강현제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로 울산을 주저앉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813 토트넘전에서 골 세리머니 하던 브라이턴의 미토마(왼쪽). 브라이턴 미토마, EPL '이달의 골' 세번째 수상…통산 최다 타이 축구 03:23 0
66812 [프로야구 중간순위] 9일 야구 03:23 0
66811 유해란의 2라운드 경기 모습 유해란,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2R 공동 5위로 점프 골프 03:23 0
66810 경남관광재단, 경남FC·NC 다이노스 팬에 관광기념품 10% 할인 야구 03:22 0
66809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퀴라소 "아드보카트 감독 복귀 계획 없어" 축구 03:22 1
66808 득점 후 동료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는 제주 김준하. K리그1 제주, 선두 서울에 2-1 승리…3경기 무승 빠뜨려(종합) 축구 03:22 0
66807 KCC 허웅(3번)의 슛 최준용 조기 퇴장 악재마저 버틴 KCC…6위 최초 우승에 '-1승' 농구&배구 03:22 0
66806 KCC의 이상민 감독 '6위로 우승 눈앞' KCC 이상민 감독 "내일 부산서 트로피 들 것" 농구&배구 03:22 0
66805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 치르는 김하성 김하성,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서 3타수 무안타 야구 03:22 0
66804 KCC-소노 챔피언결정 3차전이 열린 9일 부산 사직체육관 사직으로 돌아온 프로농구 챔프전…2년 만에 관중 1만명 넘겨(종합) 농구&배구 03:22 0
66803 소노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 나선 허훈 커리어 첫 우승 '-1승' 허훈 "챔프전 MVP, 모두 자격 있다" 농구&배구 03:22 0
66802 맨유 페르난드스. 페르난드스, 축구기자협회 선정 '올해의선수'…맨유 소속 16년만 축구 03:22 0
66801 득점 후 동료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는 제주 김준하. K리그1 제주, 선두 서울에 2-1 승리…3경기 무승 빠뜨려(종합2보) 축구 03:21 0
66800 정찬민 정찬민 KPGA 파운더스컵 3R 단독 선두…3년 만의 우승 도전 골프 03:21 0
66799 V리그 외국인 선수 여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반야 부키리치(26·세르비아) V리그 복귀 유력 부키리치, 여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서 '호평'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