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문턱서 좌절' 전남 이장관 감독 "제 미숙함 때문"

'승강 PO 문턱서 좌절' 전남 이장관 감독 "제 미숙함 때문"

링크핫 0 219 2024.11.25 03:20
최송아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이장관 감독
전남 드래곤즈의 이장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플레이오프(PO)를 넘지 못하고 승격의 꿈을 다시 미룬 전남 드래곤즈의 이장관 감독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곱씹었다.

이 감독은 2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PO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열정을 봐서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감독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남은 이랜드와 2-2로 비겨 PO에서 탈락했다.

K리그2에서는 정규리그 4위와 5위 팀이 준PO에서 맞붙어 이긴 팀이 3위와의 PO를 통해 승강 PO행을 타진한다. 승강 PO에서 K리그1 10위까지 꺾으면 승격을 이루게 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21일 5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준PO에서 '철벽 수비'로 0-0 무승부를 거둬 2018년 강등 이후 처음으로 PO에 오른 전남은 정규리그 3위 팀 이랜드는 잡지 못했다.

후반 3분 플라카, 후반 30분 윤재석의 연속 골로 2-0 리드를 먼저 잡고도 후반 32분과 35분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져 전남으로선 더 아쉬움이 남을 결과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했다"면서 "마지막에 다른 얘기를 하기보다는 1년 동안 어려운 조건에서도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실점에 대해 선수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 선수 구성에 대한 것이나 교체 타이밍 등은 모두 감독의 책임"이라면서 "감독의 미숙함이 있었다고 본다"고 자신을 탓했다.

이 감독은 시즌을 전체적으로 되짚으면서는 '성장'을 더 강조했다.

그는 "초반에 우리 팀을 두고 '외인구단'이라는 말을 했었다. 각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방출된 선수들을 모아서 겨울부터 최선을 다했고, 선수들의 가치가 올랐다"면서 "이런 것이 저희의 힘이 아닌가 싶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좋은 기회가 있을 때 올라가지 못해서 박빙의 경쟁을 했던 것 같다"면서 "감독으로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한해였다. 우리에게 한 단계 더 올라가고 배우는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무승부로 K리그1 10위 전북 현대와의 승강 PO에 오르게 된 이랜드에 "승강 PO행을 축하드리며, 많이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691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은퇴 "많은 팬, 잊지 못할 것"(종합) 야구 03:23 4
61690 [프로농구 서울전적] 현대모비스 92-79 삼성 농구&배구 03:22 6
61689 KLPGA, 이소영·장수연·김지현·서연정에게 2026 시드권 부여 골프 03:22 4
61688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은퇴 "후배들 가르치겠다"(종합2보) 야구 03:22 4
61687 EPL 10경기 무승 울버햄프턴 감독 경질…황희찬 입지 바뀌나 축구 03:22 4
61686 '양현준 벤치' 셀틱, 10명 싸운 레인저스 꺾고 리그컵 결승 진출 축구 03:22 4
61685 FC서울 사령탑·선수 모두 'K리그 외국인 무제한 보유 찬성!' 축구 03:22 4
61684 V리그 열기, 부산에 번진다…9일 OK저축은행-대한항공 첫 경기 농구&배구 03:22 6
61683 다저스 김혜성, 우승 트로피 안고 미소…6일 귀국(종합) 야구 03:22 4
61682 [부고] 최재영(프로야구 kt wiz 스카우트팀 부장)씨 모친상 야구 03:22 4
61681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도 강등 위기…사우샘프턴, 스틸 감독 경질 축구 03:22 4
61680 LAFC 손흥민, PO 1R 2차전서 1골 1도움 폭발…시즌 10호골 축구 03:22 4
61679 프로야구 한화, 한화기차지 초중고 야구대회 개최 야구 03:21 4
61678 강원FC 구단주 김진태 도지사, 日 원정경기 현장서 선수단 격려(종합) 축구 03:21 4
61677 여자농구, 불법 손 사용·U파울 '철퇴'…"기량 100% 발휘토록" 농구&배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