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도전' 정성조의 코스모, 연고대 꺾고 3대3 대회 우승

'프로농구 도전' 정성조의 코스모, 연고대 꺾고 3대3 대회 우승

링크핫 0 26 11.09 03:21
이의진기자
정성조
정성조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에 도전하는 '일반인' 정성조가 맹활약한 코스모가 연세대와 고려대 등 엘리트팀을 연파하고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한 3대3 대회에서 우승했다.

정성조, 윤성수, 이동윤, 정환조로 꾸려진 코스모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4 코리아 3대3 올팍투어' 결승에서 17-16으로 연세대를 꺾고 최종 승자가 됐다.

16-16으로 팽팽했던 경기 종료 10초 전 정성조가 대학 무대 최고 높이로 평가받는 연세대 센터 강지훈 위로 던진 플로터가 림을 갈랐다.

직후 공격에서 연세대 포워드 이유진이 올려놓은 공이 림을 한 바퀴 돈 후 그대로 떨어지면서 코스모의 우승이 확정됐다.

코스모는 준결승에서도 고려대를 접전 끝에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 고려대 에이스 석준휘에게 레이업을 헌납, 19-20으로 뒤진 코스모는 곧장 정성조가 반격의 2점슛을 적중하며 21-20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썼다.

5대5 농구와 달리 3대3 농구에서는 21점을 먼저 올리는 쪽이 이긴다. 3점 라인 밖에서 던진 슛은 2점, 안에서 쏜 슛은 1점으로 인정된다.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안준호 감독이 시상자로 나서 두 경기 연속으로 결승 골을 성공한 정성조에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여했다. 우승팀 코스모는 3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이 대회는 국내 3대3 농구의 지속적 발전,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농구협회는 정기적으로 이 대회를 열어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과 2026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23세 이하)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MVP로 선정된 정성조는 15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농구에 도전한다.

학원 체육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엘리트 선수들과 달리 정성조는 동호인 대회와 3대3 농구를 통해 기량을 키운 '일반인'으로 분류된다.

정성조는 지난 16일 서울 양정고에서 열린 일반인 실기테스트를 통과해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었다.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정성조의 신장은 190.6㎝다. 최대 도약 높이는 85.96㎝로, 이번 드래프트에 나서는 42명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267 '홍명보 1순위? 2순위?'…문체부·윤리센터 다른 발표에 '혼란' 축구 03:23 2
54266 '인도네시아에 진땀승' 안준호 감독 "성급한 마음에 실책 연발 농구&배구 03:23 3
54265 남자배구 2위 대한항공, 3위 한국전력 완파하고 선두 맹추격 농구&배구 03:22 3
54264 '위긴스 27점' NBA 골든스테이트, 애틀랜타 꺾고 서부 선두 질주 농구&배구 03:22 3
54263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이동준 제3대 회장 선출 축구 03:22 2
54262 여자농구 우리은행, 연장서 BNK 개막 7연승 저지…김단비 30점 농구&배구 03:22 3
54261 강원FC 최종전서 하이파이브 퍼레이드·양민혁 환송 이벤트 축구 03:22 2
54260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2 3
54259 KS MVP 김선빈 "세차 공약 지키고 2025시즌 향해 출발!" 야구 03:22 2
54258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김정현서 서재민으로…기록산정 오류 축구 03:22 1
54257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2 2
54256 축구 코리아컵 결승경기에 포항시민·출향인 등 4천명 응원 예정 축구 03:22 2
54255 '중동 원정 1승 1무'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올해 일정 끝(종합) 축구 03:21 1
54254 대체 외인에 희비 갈린 남자배구 대한항공-한국전력 농구&배구 03:21 3
54253 화성FC, 내년부터 K리그2 참가할까…감독 후보에 차두리 축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