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열흘째 같은 양복·속옷…"쭉 입고 싶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열흘째 같은 양복·속옷…"쭉 입고 싶다"

링크핫 0 294 2024.11.03 03:22

선수 시절부터 연승 때 '기분 좋은' 징크스로 실천

"현대캐피탈에 물러서지 않고 강대강으로 맞서겠다"

'열흘째 같은 양복'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서울=연합뉴스)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팀을 지휘하는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선수 때부터 줄곧 해왔던 습관입니다. 앞으로도 쭉 같은 양복을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사령탑인 권영민(44) 감독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으로 개막 후 4연승을 지휘한 뒤 열흘째 같은 양복을 입고 있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권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이자 홈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3일 대한항공전 3-2 승리 때부터 '단벌 신사'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승리의 짜릿한 쾌감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권 감독만의 '기분 좋은 징크스'인 셈이다.

한국전력이 프로 리그에 참가한 2009년 이후 개막 4연승은 처음이다.

원래 징크스(Jinx)는 불운, 악운, 재수 없는 일 등 불길한 징조를 의미하지만, 스포츠계에서는 반대로 연승 때 같은 행동으로 '좋은 징크스'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회 우승에 빛나는 '야구의 신' 김성근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노란 팬티를 즐겨 입었고, 연승 때는 양말과 속옷을 갈아입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권 감독도 양복뿐만 아니라 속옷과 양말도 같은 것을 계속 착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철수 단장 역시 권 감독을 따라 해 연승 기간 정장과 속옷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다.

권 감독은 이제 개막 5연승 도전 길목에서 6일 '친정팀'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현재 같은 4연승으로 남자부 선두를 질주하는 현대캐피탈까지 잡는다면 1라운드 전승은 물론 팀 창단 후 최다 연승(종전 팀 최다연승 9연승)에도 도전해 볼 만하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출신의 권 감독이 선수 시절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2년간 몸담았던 팀이다.

지난 시즌 7연승 기간에도 같은 양복을 고수했던 권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선 물러서지 않고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면서 "당분간 같은 양복을 계속 입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시절 감독이었던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방송 중에 "권 감독이 옷을 세탁하는지 물어보겠다"는 농담을 한 것과 관련해 "같은 옷을 입을 뿐 당연히 빨래는 해서 입는다"고 화답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011 SSG 타자 고명준 프로야구 SSG, 2차 캠프 마치고 귀국…고명준 3년 연속 MVP 야구 03:23 0
65010 김도영-문보경 [WBC] 9회 상대 실책에 똑같이 7실점 하고도 2위…'하늘도 도왔다' 야구 03:22 0
65009 2025 리브 골프 코리아 모습 '2026 LIV 골프 코리아' 부산서 5월 28일 개막(종합) 골프 03:22 0
65008 호주와의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를 지휘하는 신상우 감독. '조1위로 아시안컵 8강' 신상우호,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 확보 축구 03:22 0
65007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 [WBC] 감독도 울고, 류현진도 울고…괴성 울린 도쿄돔 지하 통로 야구 03:22 0
65006 다시 재역전 허용하는 한국 [WBC] 대만전 시청률 9.6%…'이대호·이순철 해설' SBS 1위 야구 03:22 0
65005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 '24점 차 뒤집기' 정관장 유도훈 감독 "수비가 살아나니 공격도" 농구&배구 03:22 0
65004 인터뷰하는 이태석 이태석,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3호 도움…2-0 완승에 한몫 축구 03:22 0
65003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3:22 0
65002 미트윌란의 이한범(가운데). 이한범, 이번엔 도움…미트윌란, 오르후스 꺾고 덴마크컵 결승행 축구 03:22 0
65001 우승 이진경 이진경,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3차 대회 우승 골프 03:22 0
65000 [세라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라젬, KLPGA 공식 파트너로…"스포츠 마케팅 강화" 골프 03:21 0
64999 문보경, 또 적시타 [WBC] 홈런에 2연속 적시타로 4타점…기적을 만든 남자 문보경(종합) 야구 03:21 0
64998 강동구 성내 스크린 파크골프장 강동구, 둔촌·천호 이어 성내에도 스크린 파크골프장 개장 골프 03:21 0
64997 박수치는 류지현 감독 [WBC] 눈물 흘린 류지현 감독 "인생 경기…선수들 진정성이 모였다"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