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MVP' 다저스 프리먼 "훌륭한 동료 덕분…황홀한 기분"

'WS MVP' 다저스 프리먼 "훌륭한 동료 덕분…황홀한 기분"

링크핫 0 211 2024.11.01 03:22

1차전 끝내기 만루포 포함 5경기서 홈런 4개·12타점 맹활약

아들 희소병 진단 극복하고 WS 우승으로 시즌 마무리

월드시리즈 우승에 환호하는 MVP 프리먼
월드시리즈 우승에 환호하는 MVP 프리먼

(뉴욕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선수 프레디 프리먼이 30일(현지시간)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뉴욕 양키스와 5차전에서 7-6으로 우승한 뒤 답례하고 있다. WS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수확한 프리먼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4.10.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35)은 올해 '1년짜리'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해 자녀의 희소병 진단으로 인생 최악의 시기를 보낸 프리먼은 생애 첫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고 2024년을 마무리했다.

프리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6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0-5로 끌려가다가 7-6으로 역전승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00(20타수 6안타), 4홈런, 12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시리즈 MVP에게 주는 '윌리 메이스' 상의 주인공이 됐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프레디 프리먼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프레디 프리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프리먼은 역대 최초로 1∼4차전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2021년 월드시리즈까지 포함하면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 또한 최초의 기록이다.

2020년 정규시즌 MVP를 받았던 프리먼은 이번에 월드시리즈 MVP마저 품에 안아 정규리그·월드시리즈 MVP를 석권한 12번째 선수가 됐다.

ESPN에 따르면, 프리먼에 앞서 정규시즌과 월드시리즈 MVP를 석권했던 11명의 선수 가운데 10명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다저스 우승 기자회견의 주인공 프리먼은 기자들 앞에서 아들 맥시머스를 떠올렸다.

프리먼은 7월 말 가정사로 잠시 라인업에서 빠졌고, 이후 맥시머스의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고백했다.

맥시머스는 한때 전신이 마비될 정도로 심각했으나 지금은 거의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를 껴안은 프레디 프리먼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를 껴안은 프레디 프리먼

[Imagn Images=연합뉴스]

프리먼은 "올해는 만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과속 방지턱'과 마주한 것 같다. 그걸 동료들과 함께 극복한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그때 겪은 고통은 다시 겪지 않았으면 한다. 맥시머스는 다행히 잘 이겨내고 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과 비교하지 않겠다. 그저 잘 싸우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먼은 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발목을 다쳤다.

제대로 뛸 수 없는 몸 상태라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까지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새 역사를 쓴 그는 "다행히 발목이 스윙할 정도까지 회복했다. 스트라이크에 방망이를 돌리고, 제대로 치고,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다행히 5경기 동안 그대로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통산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은 프레디 프리먼
통산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은 프레디 프리먼

[EPA=연합뉴스]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인 12타점 기록에 대해서는 "MVP를 받고 생각해보니 훌륭한 동료를 둔 축복을 받은 덕이다. 지금은 황홀한 기분만 들고, 나중에 차분하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올해 월드시리즈는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것이다.

1981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전설적인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는 이번 월드시리즈 개막을 사흘 앞둔 23일 63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프리먼은 발렌수엘라의 별세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프리먼은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어머니는 발렌수엘라를 보며 자랐다"면서 "발렌수엘라가 지금 여기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 아마 지금쯤이면 우리 엄마와 하늘에서 함께 펄쩍펄쩍 뛰고 있을 것이다. 그의 가족을 위해 우승한 것이 기쁘다"고 두 명을 추모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011 SSG 타자 고명준 프로야구 SSG, 2차 캠프 마치고 귀국…고명준 3년 연속 MVP 야구 03:23 0
65010 김도영-문보경 [WBC] 9회 상대 실책에 똑같이 7실점 하고도 2위…'하늘도 도왔다' 야구 03:22 0
65009 2025 리브 골프 코리아 모습 '2026 LIV 골프 코리아' 부산서 5월 28일 개막(종합) 골프 03:22 0
65008 호주와의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를 지휘하는 신상우 감독. '조1위로 아시안컵 8강' 신상우호,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 확보 축구 03:22 0
65007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 [WBC] 감독도 울고, 류현진도 울고…괴성 울린 도쿄돔 지하 통로 야구 03:22 0
65006 다시 재역전 허용하는 한국 [WBC] 대만전 시청률 9.6%…'이대호·이순철 해설' SBS 1위 야구 03:22 0
65005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 '24점 차 뒤집기' 정관장 유도훈 감독 "수비가 살아나니 공격도" 농구&배구 03:22 0
65004 인터뷰하는 이태석 이태석,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3호 도움…2-0 완승에 한몫 축구 03:22 0
65003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3:22 0
65002 미트윌란의 이한범(가운데). 이한범, 이번엔 도움…미트윌란, 오르후스 꺾고 덴마크컵 결승행 축구 03:22 0
65001 우승 이진경 이진경,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3차 대회 우승 골프 03:22 0
65000 [세라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라젬, KLPGA 공식 파트너로…"스포츠 마케팅 강화" 골프 03:21 0
64999 문보경, 또 적시타 [WBC] 홈런에 2연속 적시타로 4타점…기적을 만든 남자 문보경(종합) 야구 03:21 0
64998 강동구 성내 스크린 파크골프장 강동구, 둔촌·천호 이어 성내에도 스크린 파크골프장 개장 골프 03:21 0
64997 박수치는 류지현 감독 [WBC] 눈물 흘린 류지현 감독 "인생 경기…선수들 진정성이 모였다"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