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현대캐피탈, '레오 매치'에서 OK저축은행 꺾고 2연승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레오 매치'에서 OK저축은행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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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포효하는 레오
포효하는 레오

(서울=연합뉴스) 현대캐피탈 레오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캐피탈이 '레오 매치'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포함 2연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완파했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와 시즌 첫 경기에서 3-2로 승리해 승점 2를 얻은 현대캐피탈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승점 3을 따냈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챙긴다.

이날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과 경기는 '레오 매치'로 주목받았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V리그 득점 2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탈리아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이 재계약하지 않은 레오를 영입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안산 상록수체육관을 찾은 레오는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OK저축은행 구단은 레오에게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다.

어깨동무하는 레오와 부용찬
어깨동무하는 레오와 부용찬

(서울=연합뉴스) 현대캐피탈 레오(왼쪽)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인 OK저축은행과의 경기 전, OK저축은행 전 동료 부용찬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레오는 15점, 공격 성공률 42.42%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날개 공격수 허수봉(17점)과 미들 블로커 최민호(11점)가 득점에 가담하면서, 레오의 부담을 덜어줬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11-5로 압도했다.

OK저축은행이 레오 대신 택한 루코니는 팀 내 최다인 11득점 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2.14%에 그쳤다.

1세트 12-11에서 현대캐피탈은 상대 박원빈의 블로킹 네트 터치로 행운의 점수를 얻고, 덩신펑(등록명 신펑)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보내 14-11로 달아났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최민호를 활용해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첫 세트를 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12-11에서 신호진의 공격 범실에 이은 신펑의 블로킹 득점으로 14-1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 초반에 승부의 추가 현대캐피탈 쪽으로 완전하게 기울었다.

5-2에서 최민호가 속공을 성공했고, 랠리 끝에 전광인이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 전광인의 오픈 공격에 이어 레오가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면서 현대캐피탈이 10-3으로 달아났다.

1, 2세트에서 부진했던 레오는 3세트에서는 6득점(공격 성공률 50%) 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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