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장으로 2연승' 김민재 "바뀐 분위기? 선수들이 만드는것"

'임시주장으로 2연승' 김민재 "바뀐 분위기? 선수들이 만드는것"

링크핫 0 88 2024.10.16 03:20
안홍석기자

홍명보호, 이라크 잡고 월드컵 예선 3연승

박수치는 김민재
박수치는 김민재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경기를 마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부에서 시끄럽든, 외부에서 시끄럽든, 결국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시 주장'으로 홍명보호의 2연승에 이바지한 '철기둥' 김민재(뮌헨)는 이렇게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이겼다.

지난 10일에는 요르단 원정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다. 북중미행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활짝 웃었다.

태극전사들이 똘똘 뭉치지 못했다면 달성하기 어려웠을 성과다.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본 뒤 거듭된 혼란에 어지럽던 한국 축구에 모처럼 '승리의 기운'이 가득해진 모습이다.

카타르 아시안컵 뒤에는 내분이 벌어진 사실이 드러나 커다란 논란이 됐고, 최근에는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한바탕 축구계를 뒤덮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선수들 모두가 그런 거(논란들)에 신경 쓰고, 또 훈련할 때도 생활할 때도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게 많이 노력했다"면서 "그랬기에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김민재
주장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김민재가 득점한 오세훈을 축하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김민재는 원래 좀 딱딱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2연전 동안, 그의 얼굴에서 미소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지 못한 '캡틴' 손흥민(토트넘) 대신 찬 주장 완장은 김민재에게 꽤 어울려 보인다.

김민재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이어서 선수들이, 형들,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다들 함께 팀을 끌어나가려고 한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임시 주장을 좀 쉽게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두 경기 연속으로 센터백 파트너로 나서 무난한 호흡을 보여준 조유민(샤르자)에 대해서는 "너무 좋은 경기력이었다. 전에 유빈이와 뛰어 본 이력이 있어서 생각보다 어려운 건 없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979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129
56978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131
56977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131
5697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125
56975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26
5697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30
5697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30
56972 국제골프기구 R&A, 배우 송중기 홍보대사로 임명 골프 02.22 134
56971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28
56970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30
56969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128
5696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127
5696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34
56966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128
56965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