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박영현 "5차전 등판 준비…대표팀은 최대한 늦게"

kt 고영표·박영현 "5차전 등판 준비…대표팀은 최대한 늦게"

링크핫 0 0 03:23
하남직기자
인터뷰하는 kt 고영표
인터뷰하는 kt 고영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고영표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취재진에 둘러싸인 고영표를 향해 "영표야, 오늘 3이닝 던진다며"라고 말을 건넸다.

고영표는 "그렇게 짧게 던집니까"라고 받아쳤다.

이 감독도, 고영표도 웃었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2024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을 앞둔, kt 라커룸 앞 풍경이었다.

준PO 들어 '전천후 투수'로 변신한 고영표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준PO 마지막 승부를 위해 등판을 준비 중이다.

고영표는 지난 9일 준PO 4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박영현은 8회 2사 후에 등판해 연장 11회까지 3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고영표와 박영현 덕에 kt는 4차전에서 6-5로 승리해, 5전 3승제의 준PO를 5차전까지 끌고 왔다.

이틀 전 고영표는 공 52개, 박영현은 공 35개를 던졌지만, 단 하루만 쉬고서 5차전에 대기한다.

고영표는 "힘들어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려 한다"며 "오늘 언제든 등판할 수 있으니,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하겠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감독님이 교체 사인을 낼 때까지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박영현
인터뷰하는 박영현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기자 = kt 고영표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박영현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준PO 4차전이 끝나고는 괜찮았는데, 어제는 힘들더라. 그런데 오늘 경기장에 와 보니까, 컨디션이 괜찮다"며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더 힘이 더 떨어진다. 준PO 4차전에서 후회 없이 던졌다. 오늘도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kt 선발 고영표
kt 선발 고영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5 [email protected]

고영표와 박영현은 이날 오전 KBO가 발표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명단(35명)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명단(28명)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둘 다 프리미어12는 포스트시즌 이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박영현
박영현 '좋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kt 투수 박영현이 포효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고영표는 "지금 kt가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대표팀에 최대한 늦게 합류하겠다"라고 준PO와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염원했다.

박영현도 "소집 명단에 든 또래 친구들과 축하 인사를 나누긴 했는데 일단 올해 포스트시즌을 후회 없이 치른 뒤 프리미어12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043 포효하는 임찬규 '마법사 킬러' 임찬규, 6이닝 1실점 역투…준PO MVP(종합) 야구 03:23 0
열람중 kt 고영표·박영현 "5차전 등판 준비…대표팀은 최대한 늦게" 야구 03:23 1
53041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36라운드 울산-강원 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최 축구 03:23 0
53040 5번째 도루 성공…LG 신민재, 준플레이오프 통산 도루 신기록 야구 03:22 1
53039 장유빈의 2라운드 경기 모습 "너무 많이 잤어요"…샷 난조 장유빈, 그래도 부산오픈 선두 골프 03:22 0
53038 요르단 꺾고 돌아온 홍명보 감독 "대표팀 분위기 아주 좋다" 축구 03:22 1
53037 LG, 삼성 라이온즈 나와라 LG, 혈투 끝에 kt 꺾고 PO 진출…KS 티켓 놓고 삼성과 격돌(종합) 야구 03:22 0
53036 프로야구 준PO 5차전도 매진…PS 12경기 연속 만원 관중 야구 03:22 1
53035 이가영의 아이언샷. 이가영, KLPGA '버디 경연 대회' 두 번째 우승 파란불 골프 03:22 0
53034 '마법사 킬러' 임찬규, 6이닝 1실점 역투…'가자 대구로!' 야구 03:22 1
53033 취재진 질문 답변하는 홍명보 감독 '요르단 승전고' 홍명보호 귀국…다친 황희찬·엄지성 정밀 검진(종합) 축구 03:22 0
53032 인터뷰하는 염경엽 LG 감독 염경엽 LG 감독 "타격감 좋은 오지환 4번…두 번째 투수 손주영" 야구 03:22 0
53031 정윤지의 티샷. '인생 샷' 때린 정윤지 "답답했던 마음이 확 풀렸어요" 골프 03:22 0
53030 5경기 모두 출장한 LG 에르난데스, 외국인 최초 전 경기 등판 야구 03:21 1
53029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철 감독 '마법의 여정' 마친 이강철 감독 "팬들과 함께 여기까지 왔다"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