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로즈볼 스타디움을 포함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열릴 12개 경기장이 확정됐다.
FIFA는 29일(한국시간) 2025 클럽월드컵 경기를 치를 12개 경기장을 발표했다.
32개 팀이 참가하는 등 확대된 형태로 새롭게 단장하는 2025 클럽월드컵은 내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약 한 달간 열린다.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내년 7월 13일 뉴욕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도 클럽월드컵 경기가 진행된다.
로즈볼 스타디움은 미국 대학 풋볼 경기가 주로 열리는 장소로, 관중석 규모는 8만9천700여석에 달한다.
1984 LA 올림픽 결승전, 1999 여자 월드컵 결승전도 열리는 등 미국 축구에서 역사와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경기장이다.
이밖에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필드,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 워싱턴 DC의 아우디 필드도 경기를 개최한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과 인터앤코 스타디움 3곳이 경기 개최 장소에 포함됐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울산 HD와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1차전에서 승리한 울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4.17 [email protected]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2개의 환상적인 경기장에서 세계 최고의 32개 클럽의 위대한 선수들이 세계 축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아프리카, 아시아, 북중미, 오세아니아의 최고 클럽이 유럽·중남미 강호와 맞붙는 새 월드컵으로 전 세계 클럽과 재능있는 선수의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FIFA 클럽월드컵 대진 추첨은 오는 12월에 진행된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에서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우승한 울산 HD가 K리그를 대표해 클럽월드컵에 나선다.
32개 팀 중 남미와 미국을 대표할 두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