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링크핫 0 1 03:23
안홍석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는 거다. 원래는 거기(대한축구협회)도 (회장을) 두 번만 하게 돼 있는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을 해 3연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4연임을 하는 것도 그 과정을 다시 거쳐야 되는데, 요즘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다만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오만전 지켜보는 정몽규 축협 회장
오만전 지켜보는 정몽규 축협 회장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9.10 [email protected]

유 장관은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점이 포착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언론에 그동안 관계된 분들이 얘기한 것처럼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문체부 입장에서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분명히 지적할 것"이라며 "축구협회가 그걸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아니면 다시 (정상) 절차를 밟아 홍 감독으로 유지를 하든 그건 본인들이 결정을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에르베 르나르 등 해외 감독 다수가 지원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축구협회가 이를 무시한 채 더 많은 연봉을 주며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한 에이전트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폭로한 가운데,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 현안질의에 홍 감독과 정 회장,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들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3:23 2
52412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03:23 1
52411 50-50에 가린 오타니 대기록…MLB 최초 한 경기 3홈런-2도루 야구 03:23 3
52410 [천병혁의 야구세상] 1천만 관중에 입장수입 1천500억원 넘겼는데 아직도 적자일까 야구 03:22 1
52409 여자농구 간판 슈터 강이슬, 사천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농구&배구 03:22 4
52408 박세리희망재단, 소렌스탐 재단과 함께 10월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03:22 1
52407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에 큰 폭 변화…월드컵에 별도 예선 도입 축구 03:22 1
52406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3:22 2
52405 MLB 커미셔너 "야구를 새 경지로 끌어 올린 오타니 자랑스럽다" 야구 03:22 4
52404 프로축구 인천, 시즌 네 번째 유니폼 공개…다문화 의미 담아 축구 03:22 1
52403 프로야구 롯데-NC 창원 경기, 비로 취소 야구 03:22 1
52402 프로야구 NC, '성적 부진' 강인권 감독 경질…"분위기 쇄신" 야구 03:22 1
52401 휴지줍기까지 계획에 넣었던 오타니, 세계 최초·최고의 자리로 야구 03:21 2
52400 오타니 안 거른 MLB 마이애미 감독 "야구 측면서 나쁜 조처라서" 야구 03:21 2
52399 김은중 수원FC 감독 있는 자원으로 꾸역꾸역할 수밖에…수원FC, 파이널A 확정할까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