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키움 정현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10승 목표"

'전체 1순위' 키움 정현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10승 목표"

링크핫 0 10 09.12 03:22

"안우진 선배와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완벽하게 시즌 준비할 것"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하는 키움 정현우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하는 키움 정현우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이름이 불린 뒤 현장 방송 인터뷰에서 "히어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덕수고 좌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의 목표는 더 컸다.

정현우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드래프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겨울에 완벽하게 준비해서 1군 무대 선발로 뛰고 싶다"면서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두 번째는 시즌 10승"이라고 당차게 밝혔다.

키움은 일찌감치 좌완 최대어 정현우를 전체 1번으로 지목하고 외부로 조심스럽게 정보를 흘렸다.

다른 구단이 괜히 정현우를 지명하려고 준비했다가 낭패 보는 걸 방지하는 의미에서다.

키움의 선택은 정현우
키움의 선택은 정현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덕수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email protected]

그러나 정현우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키움과 한화 이글스 갈 때를 대비해 둘 다 소감을 준비했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을 졸였다.

그는 "(1순위로 이름이 불리고 나서)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내내 부상도 있었고, 마음고생했는데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후련했다"고 했다.

그래도 키움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는 예감 때문에 올해 키움 경기를 챙겨봤다고 한다.

정현우는 "가장 지명받고 싶던 곳은 키움이다. 경기도 챙겨보고, 좋아하는 팀"이라며 "실제로 보고 싶은 선수는 덕수고 선배인 김재웅 선수와 김동헌 선수"라고 했다.

이날 정현우는 지명 직후 인터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좌완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본보기라고 말했다.

정현우는 "지금도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프로에서 통하려면 더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커브와 슬라이더를 보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는 정현우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는 정현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덕수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email protected]

또한 자기 주 무기인 포크볼이 가장 좋은 선수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를 꼽고는 "그렇게 빠른 포크볼을 던지면서 제구까지 되는 선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현우를 지명한 키움이 기대하는 가장 좋은 그림은 병역을 마치고 2026년 돌아올 안우진과 좌·우완 원투펀치를 이루는 것이다.

정현우는 "안우진 선배와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안우진 선배는 데뷔 첫해랑 3년 차랑 비교하면 발전한 게 많다. 어떻게 성장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현우는 "왼손 투수라는 장점이 있어서 올해 완벽하게 시즌 준비하면 내년 시즌에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323 FC서울 린가드 경찰, '무면허 킥보드 의혹' FC서울 린가드 내사 착수 축구 03:23 0
52322 [AFC축구 전적] 광주 7-3 요코하마 축구 03:23 0
52321 하이파이브하는 KIA 양현종 '세 번째 KS' KIA 양현종 "2009·2017년처럼 좋은 기운 올 것" 야구 03:22 0
52320 동료들과 사진 찍는 김도영(가운데) 두 마리 토끼 노리는 김도영 "KIA 왕조 세우고파…MVP 욕심도" 야구 03:22 0
52319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 1로 줄인 KIA 선수단 숱한 난관 불방망이로 정면 돌파…KIA, 12번째 KS 우승 정조준 야구 03:22 0
52318 KIA 매직넘버 5 프로야구 KIA, 7년 만에 KS 직행…7번째 정규시즌 우승(종합) 야구 03:22 0
52317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안방 사수 나선 이숭용 SSG 감독 "KIA 1위 확정은 광주에서" 야구 03:22 0
52316 광주FC, 요코하마 따돌리는 추가골 광주, ACLE 데뷔전서 요코하마 7-3 대파…아사니 해트트릭 축구 03:22 0
52315 울산HD 김판곤 감독 K리그1 울산, 18일 가와사키와 ACL 엘리트 '첫판 승부' 축구 03:22 0
52314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8-4 삼성 야구 03:22 0
52313 승장 이범호 감독 80년대생 감독 이범호, 타이거즈 출신 최초로 KIA KS 직행 지휘 야구 03:22 0
52312 홍원기 감독과 인사하는 2025년 키움 입단 신인 선수들 프로야구 키움, 전체 1번 지명 투수 정현우와 5억원에 계약 야구 03:22 0
52311 KIA 매직넘버 5 [1보] KIA, 7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야구 03:21 0
52310 폭염 뚫고 응원 가을 폭염에 KBO, 18일 프로야구 시작 시간 오후 5시로 변경 야구 03:21 0
52309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7-3 LG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