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22분 '우중혈투'로 자정 넘긴 롯데, 한화에 14-11 신승(종합)

4시간 22분 '우중혈투'로 자정 넘긴 롯데, 한화에 14-11 신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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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기자
하남직기자

카일 6이닝 호투 NC, 두산 대파…구자욱 연장 결승포 삼성 4연승

홈런 세 방 SSG, KIA 격파…kt, LG에 이틀 연속 막판 뒤집기

롯데 손호영
롯데 손호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적신 빗속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한화 이글스를 힘겹게 제압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4시간 22분의 접전을 벌이며 자정을 넘긴 끝에 14-11로 승리했다.

이로써 8위 롯데는 5위 kt wiz와 승차를 4게임으로 유지하며 가을야구를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선수들이 몸을 풀 때부터 비가 내린 탓에 7분 늦게 플레이볼이 선언된 경기는 3회말이 끝난 뒤 폭우가 쏟아져 68분간이나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롯데는 비가 뿌리는 가운데 1회말 1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3타점 2루타와 정훈의 적시타로 4-0으로 앞섰다.

3회말에는 손성빈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초 이재원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 9-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5-14로 크게 뒤진 7회초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았고 9회초에도 1점을 보탰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롯데 손호영은 5회말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카일 하트
카일 하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카일 하트의 호투를 발판 삼아 두산 베어스를 10-2로 대파했다.

NC는 1회말 권희동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두산은 4회초 제러드 영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NC는 4회말 권희동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최정원의 중전 적시타와 폭투 등으로 2점을 뽑아 4-2로 역전했다.

7회에도 1점을 보탠 NC는 8회말 박민우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하트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12승(2패)째를 거둬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또 시즌 탈삼진 157개를 기록한 하트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56개·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다시 부문 1위가 됐다.

최정, 시즌 33호 홈런
최정, 시즌 33호 홈런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 최정이 5회초에 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8.29 [email protected]

광주에서는 SSG 랜더스가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KIA 타이거즈를 10-4로 꺾었다.

SSG는 1회초 최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KIA는 공수 교대 후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1-1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SSG가 오태곤의 중월 2루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1로 앞섰다.

KIA는 3회말 김도영이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SG는 5회초 최정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5-3으로 달아났다.

KIA는 5회말 박찬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SSG는 6회초 에레디아가 좌월 투런홈런을 뿜어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SG는 7회초 이지영이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초에는 한유섬이 우월 투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8승(9패)째를 거뒀다.

KIA 선발 에릭 라우어는 5이닝 동안 8안타로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실에서는 kt wiz가 LG 트윈스에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회초 문상철의 적시타에 이어 배정대가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3-0으로 앞섰다.

LG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의 2타점 좌전안타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이영빈의 우전 적시타와 후속 땅볼로 2점을 추가해 5-3으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kt는 8회초 팀 타선이 대폭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오재일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후속타자 오윤석도 중전안타로 로하스를 불러들여 8-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오지환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포효하는 구자욱
포효하는 구자욱

(서울=연합뉴스) 삼성 구자욱이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 연장 11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고척돔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1회초에 터진 구자욱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1-0으로 꺾었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4연승을 달린 2위 삼성은 1위 KIA 타이거즈를 4.5게임 차로 추격하며 3위 LG 트윈스는 4게임 차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은 연장 11회초에 나왔다.

삼성은 0-0인 1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구자욱이 키움 6번째 투수 이명종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한 삼성이 결국 11회에 점수를 뽑아 승리를 챙긴 경기였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삼성 황동재는 5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으나 둘 다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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