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 3회 주루 중 어깨를 다쳐 교체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상대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록의 시속 153㎞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는 시속 169㎞로 빠르게 날아갔다.
카일 히가시오카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에서 블레이록이 1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김하성은 귀루하고자 몸을 던졌다.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김하성은 곧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타일러 웨이드가 대주자로 나섰고, 김하성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통증 탓인지 헬멧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이 순간적으로 오른쪽 어깨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하며 "김하성은 20일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일 MRI 영상을 통해 어깨 손상 정도를 확인해야 (복귀 시점 등을) 알 수 있다"라며 "나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한 김하성은 아직 한 번도 IL에 오르지 않았다.
투수의 공에 맞고, 수비를 하다가 통증을 느낀 적이 있지만 IL에 오를 정도는 아니었다.
IL 등재 여부는 김하성의 검진이 끝나야 알 수 있다.
1타수 1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1에서 0.233(403타수 94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조기에 교체되고,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해 두 배의 상처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