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0)이 시즌 31호 홈런을 대형 만루포로 장식했다.
김도영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6-1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박명근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쐈다.
1볼에서 한복판 체인지업 실투가 들어오는 걸 놓치지 않고 힘껏 쏘아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이다.
지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좌중월 홈런으로 KBO리그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던 김도영은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현재 김도영의 성적은 31홈런-34도루다.
김도영의 만루 홈런은 올해 6월 20일 광주 LG전에서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뽑아낸 이후 통산 두 번째다.
김도영에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까지 연속 타자 홈런을 합창한 KIA는 6회초 현재 11-1로 크게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