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KIA 김도영 "그냥 30홈런 중 하나…오늘만 좋아할게요"

겸손한 KIA 김도영 "그냥 30홈런 중 하나…오늘만 좋아할게요"

링크핫 0 268 2024.08.16 03:23
홍규빈기자
안타치는 KIA 김도영
안타치는 KIA 김도영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8.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그냥 30홈런의 한 개였지 않았나…."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5회초 중월 투런포로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은 다음 이닝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만 20세에 전설적인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표현이 무색해질 정도로 무심한 듯 겸손한 태도였다.

하지만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대기록의 토양이 된 듯 보였다.

김도영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로써 시즌 30홈런-34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KBO리그 사상 가장 적은 나이(20세 10개월 13일)와 가장 적은 경기(111경기)에 '30-30'을 달성했다.

역대 9번째 30-30으로, 박재홍이 총 3차례(1996·1998·2000년) 달성했기에 선수로서는 역대 7번째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의 위엄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의 위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투런홈런을 치며 30홈런-30도루 최연소 기록을 달성,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4.8.15 [email protected]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도영은 "(30번째 홈런이) 언젠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딱 치고 나서 수비를 갔다 오니까 '별것 아니었구나. 그냥 30홈런의 한 개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의식 안 한다고 말했지만, 몸은 그렇게 안 움직였던 것 같아서 '오늘 첫 타석에서 (이미) 홈런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그러니까 마음이 더 편해지고 몸에 힘이 빠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김도영은 올해 40홈런-40도루와 두 시즌 연속 30-30 도전에 대해선 손을 내저었다.

김도영은 "40-40은 전혀 생각 안 한다. 솔직히 40도루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30-30을 목표로 하진 않고 똑같이 타율 3할을 목표로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으니까 오늘만 좋아하고 내일부터는 팀이 이길 수 있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면서 "가볍게 치고 많이 출루하면서 투수들을 괴롭히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30-30 KIA 김도영, 감출 수 없는 미소
30-30 KIA 김도영, 감출 수 없는 미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투런홈런을 치며 30홈런-30도루 최연소 기록을 달성,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미소를 짓고 있다. 2024.8.15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은 광주동성고 선배인 양현종이 KIA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날이었다.

김도영의 올해 4월 월간 10홈런-10도루, 7월 사이클링 히트 기록도 모두 양현종이 등판한 날에 나왔다.

김도영은 "저희 (둘이) 동성고 교가를 불렀다"고 수줍게 말했다.

김도영은 "올해 말도 안 되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감사한 팬분들께 잘 보이기 위해 열심히 하게 된다. 올해만큼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축하 세례받는 김도영
양현종의 축하 세례받는 김도영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최연소 30-30을 달성한 KIA 김도영이 투수 양현종에게 음료수 세례를 받고 있다. 2024.8.1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041 [프로배구 전적] 10일 농구&배구 03:23 4
65040 [WBC] 호주전 시청률 합계 12.4%…SBS, 2경기 연속 1위 야구 03:23 11
65039 김연경, IOC 'GEDI 챔피언스 어워즈' 아시아 지역상 수상 농구&배구 03:23 4
65038 강릉시, 파크골프장 시설·환경개선사업 실시 골프 03:22 7
65037 '총상금 347억원' 역대 최대 규모 KLPGA 투어, 12일 태국서 개막 골프 03:22 9
65036 WBC 열기 속에 KBO리그 시범경기 12일 개막…팀당 12경기 야구 03:22 12
65035 [WBC] 일본, 체코에 9-0 승리…8회 무라카미 만루 홈런 폭발 야구 03:22 9
65034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3위 사수…우리은행, 봄배구 불씨 지펴(종합) 농구&배구 03:22 4
65033 MLB 필라델피아 '15승 좌완' 루사르도와 1천981억원에 5년 계약 야구 03:22 11
65032 [프로배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3:22 4
65031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2일 개막…김시우 등 출격 골프 03:22 9
65030 [광주소식] 광주은행, 광주FC 적금 출시 축구 03:22 7
65029 [AFC축구 전적] 마치다 1-0 강원 축구 03:22 8
65028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 "기복 심한 경기…집중력 잃지 않을 것" 농구&배구 03:21 4
65027 여자 골프 전 세계 1위 박성현, 더 비스타CC와 후원 계약 골프 03:2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