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4위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SSG 랜더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3위 삼성 라이온즈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를 10-6으로 꺾었다.
전날 5-10으로 뒤지던 경기를 11-10으로 뒤집은 두산은 이틀 내리 기분 좋게 승수를 쌓았다.
SSG는 3연패에 빠지며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선발 투수 최원준의 조기 강판으로 고생했던 두산은 이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대체 선발 최승용이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뺏겼다.
두산은 2회초 양석환의 좌전 안타와 허경민의 사구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유찬이 싹쓸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말 최승용이 흔들리며 다시 실점했다.
추신수에게 볼넷, 박지환에게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내줬다.
두산은 박치국을 조기 투입했으나 최정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아 2-5로 밀렸다.
두산은 야금야금 따라잡았다.
5회 2사 2루에서 제러드 영이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6회엔 허경민이 SSG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엔 정수빈,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제러드가 희생타를 쳐 역전했다.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 김기연, 전민재의 연속 볼넷과 이유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폭발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2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휘했다.
SSG 최정은 시즌 27, 28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