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지휘하던 축구 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았던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을 새로운 테크니컬 디렉터로 영입했다.
전북은 8일 "선수단 운영 방향과 선진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비롯해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전문적으로 실행할 전력강화실을 신설하고, 수장으로 마이클 김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부터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한 박지성은 고문으로 역할을 전환해 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유럽 선진 시스템 도입 역할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스카우트 시스템과 영입 프로세스 등을 전담하는 전력강화실 신설에 따른 조처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마이클 김은 2006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코치 생활을 시작,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과 2009년 FIFA U-17 월드컵에 코치로 참여했다.
이후 K리그 및 중국 프로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 마이클 김은 2018년 벤투 감독이 지휘하던 A대표팀의 코치로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치렀다.
마이클 김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는 "전력강화실을 위한 적절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다"며 "제 자리에 누가 오더라도 변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 시스템을 만든 최초의 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