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부상 단기 대체 선수인 캠 알드레드, 기존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를 영입했다.
KIA는 6일 왼손 투수 라우어와 잔여기간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라우어는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고, 빅리그 통산 36승 37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남겼다.
202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선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로 활약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엔 밀워키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6.56의 성적을 거뒀고, 올해엔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이달 초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됐다.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이다.
KIA는 "라우어는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라며 "특히 신장 190㎝의 큰 키를 활용해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를 위력적으로 던진다"고 전했다.
라우어는 5일 오후에 입국했고, 6일 오후 메디컬 체크를 받을 예정이다.
KIA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크로우와 알드레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올 시즌 KIA에서 활약하던 크로우는 지난 5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KIA는 크로우의 합류를 기다렸으나 더딘 회복 속도 탓에 알드레드를 영입하는 한편, 포스트시즌에서도 뛸 수 있는 특급 선수 영입을 추진했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선 15일까지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