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데뷔 6년 만에 첫 완투승…삼성, 9회말 짜릿한 뒤집기

원태인, 데뷔 6년 만에 첫 완투승…삼성, 9회말 짜릿한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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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기자
데뷔 6시즌 만에 첫 완투승을 거둔 원태인
데뷔 6시즌 만에 첫 완투승을 거둔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황태자' 원태인이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원태인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경기 초반 0-3으로 끌려가다 9회말 SSG 불펜 이로운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9년 입단한 원태인은 데뷔 6시즌 152경기 만에 처음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완투승을 수확했다.

SSG는 1회초 2사 후 최정이 몸맞는공,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우전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한유섬은 원태인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원태인이 추가 실점 없이 SSG 타선을 봉쇄하는 가운데 삼성은 6회말 강민호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8회말에는 대타 윤정빈이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 2-3으로 따라붙었다.

9회말에는 1사 후 이성규가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영웅이 2루수 실책으로 살아 나가자 SSG 벤치는 투수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지찬이 고의사구, 윤정빈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삼성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2사 만루 이재현 타석에서 이로운이 폭투를 저질러 극적인 끝내기 결승점을 뽑았다.

자칫 데뷔 첫 완투패를 당할 뻔했던 원태인은 9회말 뒤집기에 힘입어 첫 완투승의 기쁨을 누렸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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