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타율 0.230대를 회복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29에서 0.232로 상승했다.
김하성이 타율 0.230대를 찍은 건 4월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는 올 시즌 내내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쳤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3회초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티모어 선발 알베르트 수아레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연거푸 날아온 바깥쪽 낮은 유인구를 잘 참았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카일 히가시오카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는 이 도루로 올 시즌 20도루를 채웠다.
지난 시즌 38개의 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2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다만 김하성은 곧바로 3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첫 안타는 팀이 0-6으로 뒤지던 5회말 공격 때 나왔다.
김하성은 무사 1,3루에서 수아레스의 몸쪽 컷패스트볼을 끌어당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히가시오카의 좌전 안타 때 3루에 안착했고, 루이스 아라에스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았다.
그는 5-6으로 추격한 6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두 번째 안타를 때렸다.
무사 1루 기회에서 우완 불펜 예니에르 카노와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낮은 시속 157㎞ 싱킹패스트볼을 공략해 3루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6-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