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꼴찌 역사'를 새로 쓸 태세다.
화이트삭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화이트삭스는 이 패배로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이어온 연패 기록을 '14'로 늘렸다.
14연패는 구단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으로, 이미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14연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5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지난달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14연패 수모를 겪었다.
미국 NBC는 "MLB 아메리칸리그에서 단일 시즌에 14연패를 두 번이나 기록한 건 역대 처음이며 MLB를 통틀어 1935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에 이어 두 번째"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27승 81패 승률 0.250으로 MLB 30개 구단 중 승률이 가장 낮다.
29위인 콜로라도 로키스(38승 69패 승률 0.355)와도 승률이 1할 이상 차이 난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화이트삭스는 MLB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20세기 이후 MLB 최다 패배 기록은 1962년 뉴욕 메츠가 세운 120패(40승)로,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남은 54경기에서 현재 승률을 이어간다면 이 기록을 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