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풀타임 활약한 세르비아 프로축구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 동점골'에 힘입어 개막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펼쳤다.
즈베즈다는 2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 1명이 퇴장당한 FK 믈라도스트 루차니와 2-2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던 즈베즈다는 개막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을 펼쳤다.
즈베즈다의 '중원 조율사' 황인범은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풀타임 출전하며 8차례 키패스와 90%의 패스 성공률로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최고인 평점 8.8을 받았다.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에 나선 황인범은 소파스코어로부터 2경기 연속 팀 내 최고 평점을 받는 기쁨을 맛봤다.
최근 즈베즈다로 이적한 '풀백 자원' 설영우는 2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즈베즈다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9분 루차니의 이브라히마 마메 은디아예에게 선제골을 내준 즈베즈다는 전반 37분 니콜라 치르코비치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전반을 0-2로 끌려갔다.
즈베즈다는 후반 25분 루치나의 윙어 우로스 류보미라치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황인범은 후반 2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때린 게 수비벽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즈베즈다는 후반 40분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브루누 두아르테의 헤더 추격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셰리프 은디아예가 머리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은디아예는 2경기 연속골(3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