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에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신고…조사 착수

스포츠윤리센터에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신고…조사 착수

링크핫 0 55 07.17 03:22
이의진기자
머리 만지는 홍명보
머리 만지는 홍명보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체육계 비리 조사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지만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지만 스포츠 비리 신고 처리 기관이기도 하다. 국민체육진흥법상 광범한 스포츠 비리 사안에 대한 신고를 받고, 접수 시 조사에 나서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윤리센터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권한 남용, 절차적 하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감독 선임 과정과 연관된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조사 대상이 될 걸로 보인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5개월가량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한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국내 지도자인 홍명보 감독이었다.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가 뚜렷한 이유 없이 국내 감독을 선임한 점, 홍 감독이 대표팀에 생각이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가 갑자기 180도로 자세를 바꾼 점 등을 들어 팬들은 협회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일한 박주호가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폭로' 영상을 자기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들이 연이어 목소리를 보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체부 고위 당국자는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 문체부가 취할 적절한 조처로 감사 등이 거론된다. 협회가 올해부터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돼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걸로 전해졌다.

실제로 축구협회는 유관기관 중에서도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기관'으로 등록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609 30홈런-100타점 오스틴 "난 평범한 선수…바그웰처럼 안 되더라" 야구 08.25 2
51608 감독 교체한 MLB 시애틀, 명예의 전당 출신 타격코치 선임 야구 08.25 2
51607 지키려다 추격 허용한 이예원, KLPGA 한화클래식 사흘 내리 선두 골프 08.25 1
51606 서울 이승모 서울, 선두 강원 잡고 8년 만에 5연승…전북은 '꼴찌 탈출'(종합) 축구 08.25 0
51605 [프로야구 잠실전적] 한화 7-6 두산 야구 08.25 1
51604 [프로야구 창원전적] KIA 2-0 NC 야구 08.25 0
51603 1번 홀 쿼드러플 보기에도 씩씩한 윤이나 "아직 기회 있어" 골프 08.25 1
51602 김기동 서울 감독 양민혁-강주혁 맞대결…김기동 감독 "친구끼리 치고받아 보라고" 축구 08.25 0
51601 양키스 저지, 4경기 연속 대포로 49홈런…시즌 61개 페이스 야구 08.25 1
51600 멀티홈런 오스틴, LG 사상 첫 30홈런-100타점…키움에 7-0 완승 야구 08.25 5
51599 LG 이영빈, 전역 후 첫 선발 출전…"오지환 다음의 유격수로" 야구 08.25 3
51598 KIA 외국인 에이스 네일, 타구에 얼굴 맞고 교체 야구 08.25 3
51597 서울, 선두 강원 잡고 8년 만에 5연승…3위로 단숨에 껑충 축구 08.25 2
51596 [프로야구] 25일 선발투수 야구 08.25 2
51595 슈퍼스타 오타니, 9회 끝내기 만루포로 40홈런-40도루 달성 야구 08.2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