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김경윤 기자 =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과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가 나란히 14승째를 수확하고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더불어 다승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뷰캐넌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일찍 폭발해 9-3으로 승리하면서 뷰캐넌은 시즌 14승(5패)째를 따냈다.
최근 가장 무서운 토종 투수인 키움의 안우진은 3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하고 뷰캐넌에게 판정패했다.
경기 초반에 승패가 갈렸다.
안우진은 1회초 2사 후 호세 피렐라에게 볼넷,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2사 만루에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 몰린 안우진은 이원석에게 직구로 승부를 걸었고, 이를 예상한 이원석은 3루수 옆을 뚫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김상수가 투수 옆을 스치는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탰다.
안우진은 1-3으로 뒤진 2회에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피렐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다.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키움 3루수 송성문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추가점을 내줬다.
3회에도 안우진은 2사 후 오선진, 김헌곤,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 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구자욱의 타구가 땅에 닿은 뒤, 키움 좌익수 변상권의 예상보다 오른쪽으로 크게 굴절되는 3루타가 되면서 2점을 더 빼앗겼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6 [email protected]
루친스키도 kt wiz와 치른 수원 방문 경기에서 삼진 6개를 뽑아내며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14승(8패)째를 거뒀다.
8위 롯데 자이언츠에 쫓기던 7위 NC는 kt wiz의 70승 도전을 막고 4-2로 이겨 한숨을 돌렸다.
kt 선발 투수 배제성도 7이닝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8패(9승)째를 안았다.
NC 김주원은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정진기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간 뒤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1-0으로 살얼음을 걷던 NC는 9회초 kt 유격수 권동진의 실책 3개를 틈타 3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권동진은 무사 1루에서 에런 알테어의 평범한 땅볼을 못 잡고 병살로도 잇지 못해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
노진혁의 보내기 번트, 대타 전민수의 고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전진 수비를 펼친 권동진은 박준영의 땅볼을 또 한 번에 걷어내지 못한 뒤 1루에도 악송구했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득점했고, 박대온의 희생플라이 때 전민수도 홈에 들어와 승리를 예약했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4대2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0.6 [email protected]
2-4로 쫓긴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이용찬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10번째이자 역대 18번째로 100세이브를 수확했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9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KT 강백호가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와 호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10.6 [email protected]
2회와 6회 병살타로 찬스를 걷어찬 kt는 9회말 강백호와 재러드 호잉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따라갈 이닝이 남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한화 선발 투수 닉 킹험에게 7이닝 동안 1점으로 막힌 두산은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찬스에 들어선 대타 김인태는 한화 마무리 강재민과 씨름을 하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결승 3점 아치를 그리고 포효했다.
9회에만 윤호솔, 주현상에 강재민 등 세 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돌다리를 두들기듯 신중하게 승리에 접근했던 한화는 김인태의 한 방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7회 등판해 8회 실점 위기를 넘긴 이영하가 승리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부산 원정에서 5연승을 달리던 롯데를 4-2 제압했다.
5회 KIA 유민상은 3-1로 달아나는 우월 솔로 아치로 뒤늦게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3-2로 쫓긴 9회에는 최형우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윤중현은 5⅔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줬지만, 병살타 2개를 유도하며 2실점으로 버텨 승리 투수가 됐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는 더블헤더 1경기씩을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선 LG가 4-1로, 2차전에선 SSG가 11-3으로 각각 승리했다.
등 근육 미세손상으로 재활하던 LG 외국인 투수 앤드루 수아레즈는 1차전에서 36일 만의 복귀전을 치러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9승(2패)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