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 오명 獨 프랑크푸르트역 무기소지 금지

"좀비랜드" 오명 獨 프랑크푸르트역 무기소지 금지

링크핫 0 151 2024.05.24 03:22
김계연기자

유로2024 앞두고 치안 우려 커져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CCTV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CCTV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치안 불안하기로 악명 높은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내달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앞두고 기차역에서 무기 소지를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당국과 독일철도(DB)는 내달 1일부터 무기소지 금지구역을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기존 금지구역인 시내 중심가는 물론 역사 안에서도 총기와 탄약 등 무기법에 규정된 무기와 칼날 4㎝ 이상 흉기를 가지고 다닐 수 없다.

적발되면 무기를 압수당할 수 있고 과태료 500유로(약 74만원)를 내야 한다.

독일 최대 규모 공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독일로 향하는 관문으로 꼽힌다. 하루 45만명이 중앙역에서 기차를 이용하지만 마약 중독자와 판매상, 노숙인이 즐비한 기차역 앞 슬럼가는 독일 최대 우범지역이기도 하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프랑크푸르트에서 10만명당 1만4천363건의 범죄가 발생해 베를린(1만4천135건)을 제치고 범죄율 1위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안에서만 2019년 폭력 범죄가 415건 발생했다. 2022년에는 530건으로 늘었고 이 중 176건은 무기를 사용한 범죄였다.

최근에는 유로2024를 앞두고 치안 불안과 도시 이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달 프랑크푸르트를 "좀비랜드", "독일에서 가장 위험한 슬럼가"라고 부르며 이곳에서 숙박하지 말라고 자국 축구팬에게 경고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내달 20일 잉글랜드가 세르비아와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979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182
56978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182
56977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192
5697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182
56975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79
5697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82
5697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85
56972 국제골프기구 R&A, 배우 송중기 홍보대사로 임명 골프 02.22 189
56971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82
56970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84
56969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177
5696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176
5696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92
56966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180
56965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