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통증과 싸우는 김경태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다"

원인 모를 통증과 싸우는 김경태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다"

링크핫 0 442 2024.05.19 03:22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마지막 날 우승 경쟁 가세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김경태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김경태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18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는 '김경태'라는 이름이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국가대표로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김경태(37)는 프로 무대에서도 KPGA 투어에서 6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4승을 올리며 한국 골프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국내와 해외 투어를 통틀어 20승을 거둔 김경태는 2022년에는 KPGA 영구 시드권을 받았다.

기자회견하는 김경태
기자회견하는 김경태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하지만 김경태는 4년 전에 찾아온 이유를 알 수 없는 오른쪽 등 통증 때문에 대회에 제대로 출전하기도 힘들었다.

김경태는 "스윙할 때 힘을 주는 포인트에서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이 일어나는데,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통증 때문에 김경태는 작년 KPGA 투어 12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이 여섯 번에 불과했고, 2019년 이후 톱10에 한 번도 든 적이 없었다고 했다.

올해에도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기권 2차례, 컷 탈락 2차례의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하지만 김경태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를 적어냈다.

공동 3위로 도약한 김경태는 19일 최경주, 장동규와 함께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서 우승 대결을 벌인다.

최근에 경기를 잘한 적이 없어 상위권에 오른 것이 어색하다는 김경태는 "최근에는 그나마 몸이 좋아져 의욕도 살아났다"며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우승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성적보다는 내용이 마음에 드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그동안 너무 비참해 은퇴하겠다는 생각도 수백번 했다"면서도 "아직은 내 골프 인생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지는 않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661 대구FC 잔류 희망 살린 에드가 "1%라도 희망이 있다면" 축구 11.03 5
61660 황인범, 프리킥으로 리그 첫 도움…페예노르트 3-1 승리에 쐐기 축구 11.03 5
61659 [프로축구 중간순위] 2일 축구 11.03 5
61658 프로야구 NC, 김경태 투수코치 영입 야구 11.03 4
61657 WBC 준비 첫걸음…류지현 감독 "엄격한 피치 클록 적응할 기회" 야구 11.03 4
61656 배구 여자 U-16 대표팀, 아시아선수권서 카자흐스탄 완파 농구&배구 11.03 3
61655 아깝다 최혜진!…연장전 패배로 LPGA 투어 첫 승 기회 놓쳐 골프 11.03 4
61654 다저스, 연장 11회 접전서 토론토 꺾고 MLB 월드시리즈 2연패 야구 11.03 4
61653 남자배구 OK, 3연승 현대 꺾고 연패 탈출…여자 페퍼, 선두 도약(종합) 농구&배구 11.03 4
61652 K리그2 합류 앞둔 김해FC, K3리그 우승 확정…5년 만의 정상 축구 11.03 5
61651 '젊은 거포' 안현민 "대표팀 발탁 영광…동기들과 국제대회를" 야구 11.03 4
61650 [프로야구결산] ①APEC도 놀란 한국시리즈 열기…LG, 2년만에 통합 우승 야구 11.03 4
61649 오현규, A매치 명단 발표 앞두고 리그 4호골…헹크 승리 견인 축구 11.03 4
61648 [프로농구 서울전적] LG 80-75 SK 농구&배구 11.03 3
61647 '황희찬 결장' 울버햄프턴, 풀럼에 0-3 완패…EPL 10경기 무승 축구 11.0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