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사흘 내리 선두(종합)

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사흘 내리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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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의 아이언샷.
고군택의 아이언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고군택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고군택은 20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고군택은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린 채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첫날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선두 자리를 꿰찼던 고군택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 최종 라운드에서도 1위를 유지하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루게 된다.

1라운드부터 매 라운드 선두를 지킨 끝에 정상에 오르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공식 통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41번 밖에 나오지 않은 드문 기록이다.

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선두를 지키는 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해마다 아예 없거나 나와도 한두 번뿐이다

작년에는 5명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뤄 유난히 많았지만 혼자 3차례 우승해 다승왕에 오른 고군택은 정작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경험이 없다.

박은신에 2타차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고군택은 샷이 다소 무뎌진 데다 퍼트까지 조금씩 조준이 빗나가 고전했다.

그러나 복원력이 돋보였다.

보기를 적어내면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7번 홀(파3) 보기에 이어 8번 홀(파5) 버디를 잡았고 10번 홀(파4) 보기 이후 13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15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어 박은신, 이정환, 박성준 등 3명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7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함께 경기한 박은신이 세 번째 샷을 홀에 딱 붙여 버디를 예약한 18번 홀(파5)에서도 고군택은 먼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잡아내 1타차 선두를 지켜냈다.

고군택은 "오늘도 경기 초반에 퍼팅 거리감을 잃어 고전했다. 막판 2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끝내 기쁘다"면서 "1타차라도 앞선 게 유리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정말 이루기 힘든 대단한 기록"이라는 고군택은 "기회가 왔으니 꼭 이루고 싶다. 내일 치고 나가는 선수가 분명히 있겠지만 의식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결과는 다 잊고 한 타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2언더파 70타를 친 박은신은 고군택과 타수 차를 2타에서 1타로 줄여 최종 라운드 역전을 노린다.

박은신은 2022년 2승을 올렸고 작년에도 우승은 없었지만 7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정상급 경기력을 뽐냈다.

4타를 줄인 이정환과 2언더파를 친 박성준도 고군택에 2타 뒤진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3타차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에 오른 김연섭과 장유빈도 역전 우승 사정권에 포진했다.

전날 공동 16위로 통산 다섯번째 컷 통과에 성공한 자폐성 발달 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은 2타를 잃고 공동 46위(4언더파 212타)로 밀려 10위 이내 진입이 쉽지 않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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