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간판스타 앤드루 매커천(37)이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매커천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경기에서 9회초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매커천은 빅리그 16시즌 만에 3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매커천은 2009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하자마자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해 '해적 선장'이라고 불리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열악한 구단 재정 상황으로 인해 2017시즌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매커천은 2018시즌 중반 다시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
이후 필라델피아(2019∼2021년)와 밀워키 브루어스(2022년)를 거친 매커천은 지난해 친정팀 피츠버그에 복귀했다.
매커천은 지난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56, 12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초순 통산 300홈런에 1개를 남긴 상황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겨우내 부상을 치료한 뒤 이달부터 경기에 나선 매커천은 9경기 만에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려 대망의 300홈런을 달성했다.
매커천은 메이저리그 사상 300홈런과 2천안타, 2루타 400개, 3루타 45개, 도루 200개를 달성한 13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가 그랜드슬램을 날리는 등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0안타를 몰아쳐 9-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