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것은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3볼넷으로, 2022년 5월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작년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나왔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첫 두 타석을 0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모두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첫 출루 때는 도루를 시도했다가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에게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1-3으로 끌려가는 6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에게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팀에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캄푸사노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와 득점을 맞바꾼 뒤 잭슨 메릴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역전을 허용한 다저스는 1사 2루에서 불펜 알렉스 베시아를 마운드에 올렸고 첫 상대인 김하성을 고의사구로 걸렀다.
이후 김하성은 9회 무사 1, 2루에서 안타를 노려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산뜻하게 마쳤다.
두 팀은 정규시즌 개막전인 서울시리즈에선 1승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