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김찬우와 윤상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찬우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쳤다.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이후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찬우는 윤상필과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찬우는 15번째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하며 1타를 줄이다 7번 홀(파3)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찬우는 "오늘은 핀이 그린 양쪽에 꽂혀 있었지만, 공략을 잘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티샷이 좋아지면서 다른 샷들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윤상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선두로 한 계단 내려왔다.
전날 코스 레코드인 61타를 쳤던 윤상필은 "어제는 너무 경기가 잘 풀렸기 때문에 오늘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며 "그래도 선두 자리는 뺏기지 않았으니 차분히 남은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바람까지 불어 그린이 단단해지면서 오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은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반면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이규민은 6타를 줄인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에 올라 공동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다.
이규민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강규석도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스크린골프대회인 G투어에서 12승을 올린 김홍택도 김준성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134타)에서 선두권을 위협했다.
발목 부상을 안고 경기를 이어간 지난해 상금왕 박상현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선두와는 4타차로 3,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한 위치다.
박상현은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 2023년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고군택은 2언더파 140타, 공동 49위로 컷을 통과했다.
컷 기준은 1언더파 141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