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와 돌아온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키움은 시즌 9승(6패)째를 수확했고, 롯데는 4연패 늪에 빠져 시즌 12패(4승)째를 당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77구 10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올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은 헤이수스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이어가며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주형이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돼 그 자리를 채운 이용규는 올 시즌 첫 1군 경기 출전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로 5출루 경기를 펼쳤고, 득점도 3개 수확했다.
키움은 3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쪽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송성문의 평범한 파울 플라이를 롯데 3루수 이주찬이 놓쳤고, 구사일생한 송성문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쳐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4회 투아웃에서는 로니 도슨이 시즌 4호 2점 홈런을 터트려 4-0으로 달아났고, 5회에는 송성문과 주성원의 연속 적시타와 무사 1, 3루에서 나온 김재현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롯데는 7회 전준우의 적시타와 대타 이정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격했다.
2사 만루에서는 대타 유강남이 내야 뜬공을 쳤지만, 키움 포수 김재현이 이를 잡으려다 떨어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2점을 더 얻었다.
그러나 롯데는 더 추격하지 못했고, 오히려 키움이 8회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이날 키움 타선은 장단 15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리그 전체 6번째이자 팀 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