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경기·홈런 단독 선두' 한유섬 "더 많은 경기 출장하고파"

'1천 경기·홈런 단독 선두' 한유섬 "더 많은 경기 출장하고파"

링크핫 0 91 04.11 03:22

10일 키움전에서 시즌 7호 홈런…1천 경기 출장 기록도 달성

한유섬, KBO 1천 경기 출장
한유섬, KBO 1천 경기 출장

(서울=연합뉴스) SSG 한유섬이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 2회 첫 타석에 등장하자, SSG 구단이 전광판을 통해 '1천 경기 출장'을 알리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유섬(34·SSG 랜더스)이 KBO리그 역대 180번째로 1천 경기에 출전한 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유섬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이라이트는 2회였다.

한유섬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한유섬은 요나탄 페라자(6홈런·한화 이글스)를 밀어내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도 6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다.

SSG는 이날 8-4로 승리했고, 한유섬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한유섬은 경기 뒤 "홈런을 치고 나서 나도 놀랐다. 몸쪽 꽉 차게 좋은 공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쳤는지는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반복 훈련으로 생긴 반응으로 친 홈런이었고 나 자신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유섬의 타율은 0.189(55타수 10안타)로 매우 낮다.

하지만, 장타는 8개(2루타 1개 포함)나 쳤고 타점도 17개 올렸다.

SSG 한유섬, 시즌 7호 홈런
SSG 한유섬, 시즌 7호 홈런

(서울=연합뉴스) SSG 한유섬이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 2회 첫 타석에서 시즌 7호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한유섬이 타율은 낮지만, 홈런이 꾸준히 나오는 걸 보면 타격 밸런스는 괜찮다"며 "타율도 곧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한유섬은 키가 크지만, 타격 자세는 낮다.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이 타자 키를 기준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하다 보니, 한유섬의 눈에는 다소 높아 보이는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것 같다"며 "ABS에만 적응하면 한유섬의 타격 성적이 더 좋아질 것이다. 결정적일 때 홈런을 쳐 주니, 지금까지의 활약에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유섬은 결승 투런포로 이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날 한유섬은 사사구 500개(역대 89번째)도 채웠다.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한유섬은 "1천 경기 출장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 1천 경기에 나서는 동안 만난 감독님, 코치님들이 생각났다"며 "아직 야구 인생이 끝나지 않았지만 1천 경기 출장이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선수 생활이지만 끝까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더 많은 경기를 출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도 "한유섬에게 계속 기회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207 붉은악마·요르단 교민 응원전…꽹과리 장단 '오∼필승 코리아' 축구 03:23 3
54206 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농구&배구 03:23 3
54205 '51호골' 손흥민, 황선홍 넘었다…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축구 03:22 3
54204 KIA, 장현식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강효종 지명 야구 03:22 3
54203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3:22 3
54202 페널티킥 놓친 북한, 우즈벡에 0-1 패…월드컵 예선 6경기 무승 축구 03:22 2
54201 프로야구 두산, 24일 팬들과 함께하는 '곰들의 모임' 개최 야구 03:22 2
54200 현대캐피탈 '삼각편대' 레오-허수봉-신펑, 최강 공격력 과시 농구&배구 03:22 2
54199 손흥민-오세훈-이강인, 팔레스타인전 '최전방 삼각편대' 출격 축구 03:22 3
54198 커리 3점포 6방에도…NBA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에 3점 차 패배 농구&배구 03:22 3
54197 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야구 03:22 2
54196 메달 대신 꿈을 품고 돌아온 김도영 "내가 통할까 생각했는데…" 야구 03:22 3
54195 '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승점 20으로 선두 질주 농구&배구 03:21 3
54194 브리지스톤골프, 사랑나눔 골프대회로 2억2천만원 모금 골프 03:21 3
54193 울산, 23일 K리그1 3연패 파티…울산 출신 테이 축하공연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