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역대 최다 6번째

손흥민·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역대 최다 6번째

링크핫 0 324 2021.12.29 12:32

올해의 영플레이어는 설영우·이정민…故 유상철 특별공헌상

손흥민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흥민(29·토트넘)과 지소연(30·첼시)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나란히 6회로 늘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021년 한 해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선수를 묻는 조사에서 손흥민과 지소연이 각각 남녀부 1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남녀부 역대 최다 수상자였던 두 선수는 올해 나란히 6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2019,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이전엔 2013, 2014, 2017년에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총 22골을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A매치에는 7경기 출전해 4골을 넣어 국가대표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언론사 축구 취재팀장 52명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15명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11명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총 253점을 얻어 김민재(페네르바체·189점), 황희찬(울버햄프턴·54점)을 제쳤다.

손흥민은 언론사 투표인단 중 47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았고, 전문가 그룹에서는 26명 중 12명에게서 1위로 선택됐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13명이 김민재를 1위로 뽑았다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손흥민은 축구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올해 많은 경기를 했지만,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축구 팬이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시던 모습을 그리워했기에 잊을 수 없고 소중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최종예선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또 한 번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지소연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0, 2011, 2013, 2014, 2019년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던 지소연은 2년 만에 다시 선정됐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와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고,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WK리그 8개 팀 감독과 각급 여자 대표팀 코치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 총 17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지소연은 38점으로 장슬기(17점)와 최유리(12점·이상 인천 현대제철)를 따돌렸다.

지소연은 "이렇게 멋진 상을 받게 해준 대표팀 동료 선수들, 코치진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면서 "임인년인 내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서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녀 영플레이어상은 설영우(울산 현대)와 이정민(보은상무)에게 각각 돌아갔다.

지도자상은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 WK리그 챔피언 현대제철의 김은숙 감독이 차지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6월 세상을 떠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고(故) 유상철 감독에게 특별공헌상을 수여했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 없이 상패만 수상자에게 전달되며, 주요 수상자의 소감이 협회 공식 채널에 게시됐다.

◇ 2021 KFA 시상식 주요 수상자

▲ 올해의 선수 = 손흥민, 지소연

▲ 올해의 영플레이어 = 설영우, 이정민

▲ 올해의 지도자 = 김상식, 김은숙

▲ 올해의 심판 = 고형진(남자 주심), 김계용(남자 부심), 오현정(여자 주심), 김경민(여자 부심)

▲ 올해의 클럽 = 김포FC, 수원시티FC, 통영시 70대 축구팀, 이천시 여학생 축구교실

▲ 나눔 플레이어상 = 가수 알리

▲ 히든 히어로 = 파주시 보건소

▲ 공로패 = 김대창 울산축구협회 수석부회장, 손정호 경상북도축구협회 과장, 원성희 경기도축구협회 팀장, 이창빈 대구축구협회 기술이사 등 30명

▲ 감사패 = 김영찬 대한체육회 국제대회부장, 이동철 가평군 문화체육과팀장, 선창래 화정 FC 단장 등 27명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17 프로야구 두산, FA 허경민 보상 선수로 kt 투수 김영현 지명 야구 03:23 1
54116 프로 꿈 이룬 '비선출' 정성조 "한계 넘고 '진짜 선수' 돼야죠" 농구&배구 03:23 1
54115 임찬규마저 무너진 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 3이닝 3실점 야구 03:23 1
54114 '약속의 8회' 류중일 감독 "6회 4점 냈을 때 역전 예감" 야구 03:22 1
54113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리옹, '빚더미'에 2부 강등 위기 축구 03:22 2
54112 한국야구에 또 등장한 '약속의 8회'…도쿄 올림픽 역전패도 설욕 야구 03:22 1
54111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설욕…현대건설도 3-1 승리(종합) 농구&배구 03:22 1
54110 심판 판정 비판한 프로농구 DB 김주성 감독, 제재금 70만원 농구&배구 03:22 1
54109 안 풀리는 한국 야구대표팀…김도영, 골반 통증으로 교체 야구 03:22 1
54108 프로야구 LG 함덕주, 왼쪽 팔꿈치 수술…회복 6개월 소요 야구 03:22 1
54107 코소보, 루마니아서 세르비아 응원 구호에 철수…UNL 경기중단 축구 03:22 2
54106 '돌아온 막심'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존재감 입증 농구&배구 03:22 1
54105 투수 피로 쌓이는 한국야구…류중일 감독 "고영표 불펜도 고려" 야구 03:22 1
54104 '막심 26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3-1로 꺾고 1R 패배 설욕 농구&배구 03:21 1
54103 여자농구 BNK, 신한은행 잡고 개막 6연승…팀 최다 타이 농구&배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