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배고픈' 대한항공 감독 "다음 시즌에 질 생각 없어"

'아직도 배고픈' 대한항공 감독 "다음 시즌에 질 생각 없어"

링크핫 0 352 2024.04.03 03:23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 조종간 잡고 '통합 4연패' 신기록 완성

"휴가 때는 배구 여행하면서 영감 얻고 싶어"

헹가래 받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헹가래 받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OK금융그룹 읏맨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4.4.2 [email protected]

(안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대한항공의 프로배구 사상 첫 4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낸 건 두 명의 외국인 감독이다.

2020-2021시즌 팀을 맡은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을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1년 만에 팀을 떠났고, 대한항공은 1987년생으로 지금도 최연소인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조종간을 맡겼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지켜내며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를 완성했다.

그러나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세트 점수 3-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뒤 "우리는 다음 시즌에 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모든 경기에 승리한다는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한 그는 "제 계산이 맞았다면, 다음 시즌에도 통합 우승을 유지할 것이다. 휴가가 끝나면 복귀해서 열심히 하고,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환호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환호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틸리카이넨 감독은 목에 메달을 걸고 상기된 얼굴로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매우 힘든 경기였다. 교체 선수들이 들어와서 마지막까지 버텨준 덕분에 승리했다. 이번 시즌 내내 우리는 최소 20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두꺼운 선수층으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트 점수 1-2로 끌려가던 4세트 시작과 동시에 한선수-막심 지가로프(등록명)를 빼고 유광우-임동혁을 동시에 투입했다.

벤치를 지키던 이들은 4세트와 5세트 맹활약으로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동혁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해야 하고, 한선수와 김규민 곽승석 등 베테랑 주전 선수들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러한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좀 (우승을) 즐길 시간을 달라"며 푸념하더니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번 시즌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주전 선수의 부상 때문에 젊은 선수가 성장했다는 점"이라고 주목했다.

대장정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대한항공 선수단은 당분간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긴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물론 휴가 때도 배구는 잊지 않는다.

그는 "배구 여행을 하고 싶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다른 배구도 보고, 영감을 얻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101 WBC 대표팀 보는 꼬마 야구팬들 [WBC] 컨디션 조절에 초점 맞춘 대표팀…꼬마 교민 응원 속 첫 훈련 야구 03:23 0
65100 이태훈 이태훈,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 첫날 공동 선두…송영한 39위 골프 03:23 0
65099 방송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박종우(왼쪽)와 김원일 '독도남' 박종우·'영원한 해병' 김원일, K리그1 중계 해설 데뷔 축구 03:23 0
65098 지난 8일 열린 개막전 모습 제천시민축구단 홈 개막전, K4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 축구 03:22 0
65097 고흥군청 고흥 최초 골프장 조성 협약…LF, 2천800억 투자 골프 03:22 0
65096 BMW X5 차량을 지원받은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 도이치 모터스, K리그2 수원 이정효 감독에게 BMW X5 후원 축구 03:22 0
65095 사기 일당이 잠시 자리를 비운 피해자의 음료를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로 바꾸는 모습.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어쩐지 안맞더라…내기골프 상대방 약물 먹인 일당 적발 골프 03:22 0
65094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는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 [WBC] 한국, 8강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격돌…경기당 10점 이상 공격력 야구 03:22 0
65093 박단유 스크린골프 8승 박단유, KLPGA 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종합) 골프 03:22 0
65092 박단유 스크린골프 8승 박단유, KLPGA 시즌 개막전 첫날 선두권 골프 03:22 0
65091 인터뷰하는 문보경 [WBC] 전체 타점 1위 문보경 "결승 진출 목표…안 되는 건 없다" 야구 03:22 0
65090 경기 후 볼 보이에게 유니폼 주는 네투 첼시 네투, PSG 홈구장 볼보이 밀친 뒤 사과…"순간 욱해서" 축구 03:22 0
65089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12일 야구 03:22 0
65088 슛 던지는 박지현 한국 여자농구, 세계 8위 강호 나이지리아에 17점 차 대승 농구&배구 03:21 0
65087 러닝으로 몸 푸는 류현진 [WBC] 대표팀 마지막 경기 가능성에 류현진 "세 경기 더 던질 것"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