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 대표팀 은퇴 의사 철회

중국축구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 대표팀 은퇴 의사 철회

링크핫 0 64 03.26 03:22

"코칭스태프와 소통…은퇴만이 유일한 선택은 아니었다"

괴로워 하는 중국 대표팀 수비수 장린펑
괴로워 하는 중국 대표팀 수비수 장린펑

[신화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중국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34·상하이 하이강)이 '대표팀 은퇴' 의사를 철회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25일 "장린펑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바꿨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전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대표팀에 계속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1일 치러진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C조 최약체로 손꼽히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전반에 먼저 2골을 넣어 승리를 낙관한 중국은 후반에 2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싱가포르에 내준 2골은 공교롭게도 모두 장린펑이 연관됐다.

후반 8분 싱가포르 파리스 람리의 슈팅은 장린펑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또 후반 36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장린펑이 골을 걷어낸다는 게 헛발질을 했고, 싱가포르의 야쿠브 말러가 이를 잡아 동점골에 성공했다.

크게 실망한 장린펑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대표팀 생활을 끝낼 때가 된 것 같다, 이제 싱가포르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 팬들에게 미안하다"라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중국 대표팀 수비수 장린펑
중국 대표팀 수비수 장린펑

[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 대표팀 수비수로 A매치 105경기를 소화한 장린펑의 갑작스러운 '대표팀 은퇴' 시사에 중국 팬들도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기라는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장린펑은 26일 예정된 싱가포르와의 조별리그 C조 4차전 '리턴매치'를 앞두고 생각을 바꿨다.

장린펑은 "코칭스태프와 소통을 통해 대표팀 은퇴가 유일한 선택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끝까지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 은퇴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의미였다. 내가 떠나도 그들이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며 "의사 표현 방식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골득실-2)를 기록, 한국(승점 7)과 태국(승점 4·골득실+1)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092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 골프 03:23 0
50091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3 롯데 야구 03:22 1
50090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 토론회…"본질은 폭력" 축구 03:22 4
50089 KIA 전반기 1위로 마감 이범호의 KIA, 7년 만에 전반기 1위…NC 데이비슨,12회 끝내기포(종합) 야구 03:22 0
50088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선두(종합) 골프 03:22 0
50087 WK리그 현대제철, KSPO 2-0 격파…개막 19경기 무패+선두 질주 축구 03:22 1
50086 김하성, 기록 정정으로 도루 삭제되자 곧바로 '2도루'(종합) 야구 03:22 1
50085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13-5 kt 야구 03:22 1
50084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2-0 SSG 야구 03:22 1
50083 여자골프 김효주 "도쿄 때는 너무 긴장…파리서 금메달 따고파" 골프 03:22 2
50082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12년 만의 신기록 야구 03:22 2
50081 LG 오지환, 잔류군 연습경기 출전…9~11일 KIA전서 복귀할 듯 야구 03:21 1
50080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6경기 연속 전석 매진 [프로야구전반기] ①역대급 레이스가 낳은 관중 폭발…1천만 시대 눈앞(종합) 야구 03:21 0
50079 프로야구 두산,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우완 발라조빅 영입 야구 03:21 3
50078 창원 대산면 파크골프장 운영 정상화…시민 누구나 이용 골프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