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레반도프스키, 월드컵 축구 2년 주기 개최에 반대

음바페·레반도프스키, 월드컵 축구 2년 주기 개최에 반대

링크핫 0 313 2021.12.28 09:43
글로벌 사커 어워즈 시상식 모습.
글로벌 사커 어워즈 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레반도프스키, 두바이 스포츠 셰이크 만수르 회장, 음바페, 레오나르도 보누치, 알렉시아 푸테야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2년 주기 개최안에 대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음바페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사커 어워즈 행사장에서 "내가 (월드컵 2년 주기 개최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를 말할 정도의 사람은 아니지만 내 의견은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열리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2년에 한 번 열게 되면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그냥 보통의 일이 될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은 특별한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바페는 또 "우리는 1년에 60경기 정도를 뛴다"며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행복하지만 경기 수가 너무 많아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도 월드컵 2년 주기 개최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경기 수도 많지만 리그나 큰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도 필요하다"며 "2년마다 대회를 연다면 수준 높은 경기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FIFA는 현재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개최 주기를 2년으로 줄이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올해 밝힌 바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2년마다 월드컵을 열면 44억 달러(약 5조2천338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며 이는 211개 회원국에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은 반대로 국제 대회 일정이 변경되면 연맹 수입이 33억8천만 달러, 우리 돈 4조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의견이 엇갈린다.

인판티노 회장은 "당장 내일 투표를 하면 과반수가 2년 주기 개최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UEFA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2년 주기 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맞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UEFA, 남미축구연맹은 2년 주기 월드컵에 반대하고, 아시아축구연맹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은 찬성하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글로벌 사커 어워즈에서는 음바페가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고, 레반도프스키는 최고의 공격수에게 주는 마라도나 어워드를 받았다.

올해의 남자팀에는 첼시(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는 이탈리아가 선정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17 프로야구 두산, FA 허경민 보상 선수로 kt 투수 김영현 지명 야구 03:23 1
54116 프로 꿈 이룬 '비선출' 정성조 "한계 넘고 '진짜 선수' 돼야죠" 농구&배구 03:23 1
54115 임찬규마저 무너진 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 3이닝 3실점 야구 03:23 1
54114 '약속의 8회' 류중일 감독 "6회 4점 냈을 때 역전 예감" 야구 03:22 1
54113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리옹, '빚더미'에 2부 강등 위기 축구 03:22 2
54112 한국야구에 또 등장한 '약속의 8회'…도쿄 올림픽 역전패도 설욕 야구 03:22 1
54111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설욕…현대건설도 3-1 승리(종합) 농구&배구 03:22 1
54110 심판 판정 비판한 프로농구 DB 김주성 감독, 제재금 70만원 농구&배구 03:22 1
54109 안 풀리는 한국 야구대표팀…김도영, 골반 통증으로 교체 야구 03:22 1
54108 프로야구 LG 함덕주, 왼쪽 팔꿈치 수술…회복 6개월 소요 야구 03:22 1
54107 코소보, 루마니아서 세르비아 응원 구호에 철수…UNL 경기중단 축구 03:22 2
54106 '돌아온 막심'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존재감 입증 농구&배구 03:22 1
54105 투수 피로 쌓이는 한국야구…류중일 감독 "고영표 불펜도 고려" 야구 03:22 1
54104 '막심 26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3-1로 꺾고 1R 패배 설욕 농구&배구 03:21 1
54103 여자농구 BNK, 신한은행 잡고 개막 6연승…팀 최다 타이 농구&배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