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번' 박찬호 'PADgers' 반반 유니폼 입고 MLB 개막전 시구

'61번' 박찬호 'PADgers' 반반 유니폼 입고 MLB 개막전 시구

링크핫 0 79 03.21 03:21
시구하는 박찬호
시구하는 박찬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박찬호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하고 있다. 2024.3.20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코리안 특급' 박찬호(50)는 역사적인 시구를 앞두고 "시구 하나인데 한 경기 다 던지는 것처럼 긴장했다"면서 "누가 이기는지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팀 모두와 인연이 깊은 박찬호답게, 어느 한쪽도 응원하기 힘든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다저스는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첫사랑'과 같은 팀이고, 현재 고문직을 맡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아내'와 같다.

박찬호는 '반반 유니폼'으로 이런 마음을 표현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그의 가슴팍에는 '파드리스'(PADRES)와 '다저스'(dodgers)를 절반씩 적용한 '파드저스'(PADgers)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등에는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61번'을 그대로 달았다.

포옹하는 박찬호-김하성
포옹하는 박찬호-김하성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 박찬호가 김하성과 포옹하고 있다. 2024.3.20 [email protected]

절반은 샌디에이고, 절반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시포자로 나선 샌디에이고 후배 김하성에게 힘차게 시구했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MLB에 데뷔했던 박찬호는 그로부터 30년의 세월을 건너 이번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MLB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구했다.

경기에 앞서서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데뷔전에서 썼던 글러브를 다시 (박찬호기념관에서) 가져와서 의미 있는 시구에 함께 하겠다"고 예고했던 것도 지켰다.

처음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는 빈손이었던 그는 잠시 후 글러브를 건네받고는 마치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강속구를 던졌다.

그리고 후배 김하성과 포옹하고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이날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자연스럽게 넘겼다.

시구하는 박찬호 받아내는 김하성
시구하는 박찬호 받아내는 김하성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박찬호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하자 김하성이 이 공을 받고 있다. 2024.3.20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207 붉은악마·요르단 교민 응원전…꽹과리 장단 '오∼필승 코리아' 축구 03:23 3
54206 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농구&배구 03:23 3
54205 '51호골' 손흥민, 황선홍 넘었다…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축구 03:22 3
54204 KIA, 장현식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강효종 지명 야구 03:22 3
54203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3:22 3
54202 페널티킥 놓친 북한, 우즈벡에 0-1 패…월드컵 예선 6경기 무승 축구 03:22 3
54201 프로야구 두산, 24일 팬들과 함께하는 '곰들의 모임' 개최 야구 03:22 3
54200 현대캐피탈 '삼각편대' 레오-허수봉-신펑, 최강 공격력 과시 농구&배구 03:22 3
54199 손흥민-오세훈-이강인, 팔레스타인전 '최전방 삼각편대' 출격 축구 03:22 3
54198 커리 3점포 6방에도…NBA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에 3점 차 패배 농구&배구 03:22 3
54197 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야구 03:22 3
54196 메달 대신 꿈을 품고 돌아온 김도영 "내가 통할까 생각했는데…" 야구 03:22 3
54195 '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승점 20으로 선두 질주 농구&배구 03:21 3
54194 브리지스톤골프, 사랑나눔 골프대회로 2억2천만원 모금 골프 03:21 3
54193 울산, 23일 K리그1 3연패 파티…울산 출신 테이 축하공연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