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이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원소속팀 kt wiz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뒤 이숭용 kt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내야수 황재균(34)을 잡았다.
kt 구단은 27일 "황재균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kt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는데, 우승한 팀원들과 은퇴할 때까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다"며 "2년 연속 우승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 유니콘스와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한 황재균은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그는 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뒤 kt와 4년 총액 88억원에 대형 FA 계약을 했다.
kt의 간판이 된 황재균은 매 시즌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고, 주장을 맡은 2021시즌엔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0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FA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원소속팀 kt와 다시 한번 대형 계약을 맺었다.
황재균이 kt에서 8년간 뛰면서 받는 총액은 최대 14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