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곁 11년 지킨 캐디 "우즈 롱아이언은 여전히 명품"

우즈 곁 11년 지킨 캐디 "우즈 롱아이언은 여전히 명품"

링크핫 0 355 2021.12.27 09:56
조 라카바(왼쪽)와 함께 코스를 바라보는 타이거 우즈.
조 라카바(왼쪽)와 함께 코스를 바라보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를 11년 동안 보좌한 캐디 조 라카바(미국)가 우즈의 부활을 기대했다.

우즈가 1년 만에 출전한 대회 PNC 챔피언십을 함께 치른 라카바는 우즈의 스윙에 대해 "충격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고 27일(한국시간) ESPN이 전했다.

우즈는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졌고, 특히 오른쪽 다리는 절단할 뻔했지만 힘겨운 재활 끝에 지난 19과 20일 이틀 동안 열린 가족 대한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했다.

라카바는 PNC 챔피언십 때 우즈의 백을 멨고, 라카바의 아들은 찰리의 캐디를 맡았다.

라카바는 "명품 롱아이언 샷은 여전했다"면서 "특히 쇼트게임은 시즌 중이나 다름없었다"고 극찬했다.

"쇼트게임 때 터치나 거리 조절 모두 좋더라"는 라카바는 "60, 70, 80야드 거리에서 거리 조절을 잘 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카바는 우즈가 아직 예전 기량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아직은 통증이 남아 있다. 코스를 걷고 PGA투어 수준 경기를 할 만한 몸이 아니다"라고 밝힌 라카바는 "(PNC 챔피언십 때 함께 경기한) 저스틴 토머스보다 티샷 비거리가 30, 40야드 뒤졌다"고 말했다.

라카바는 "체력을 회복하면 비거리 되찾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 4월과 7월에 우즈의 집을 방문해 우즈를 만났다는 라카바는 다시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시기를 '사고 후 18개월 뒤'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내년 8월이라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는 얘기다.

라카바는 "그는 재활 과정 내내 긍정적이었다"면서 "내 앞에서는 행복한 표정이었는데 내가 없을 때도 그럴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우즈의 전속 캐디가 된 라카바는 우즈가 부상으로 거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도 다른 선수 백을 메지 않아 '우즈의 충신'으로 불린다.

그는 올해도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임시 캐디로 2차례 대회에 나섰을 뿐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17 프로야구 두산, FA 허경민 보상 선수로 kt 투수 김영현 지명 야구 03:23 2
54116 프로 꿈 이룬 '비선출' 정성조 "한계 넘고 '진짜 선수' 돼야죠" 농구&배구 03:23 1
54115 임찬규마저 무너진 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 3이닝 3실점 야구 03:23 1
54114 '약속의 8회' 류중일 감독 "6회 4점 냈을 때 역전 예감" 야구 03:22 2
54113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리옹, '빚더미'에 2부 강등 위기 축구 03:22 2
54112 한국야구에 또 등장한 '약속의 8회'…도쿄 올림픽 역전패도 설욕 야구 03:22 2
54111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설욕…현대건설도 3-1 승리(종합) 농구&배구 03:22 2
54110 심판 판정 비판한 프로농구 DB 김주성 감독, 제재금 70만원 농구&배구 03:22 1
54109 안 풀리는 한국 야구대표팀…김도영, 골반 통증으로 교체 야구 03:22 1
54108 프로야구 LG 함덕주, 왼쪽 팔꿈치 수술…회복 6개월 소요 야구 03:22 2
54107 코소보, 루마니아서 세르비아 응원 구호에 철수…UNL 경기중단 축구 03:22 3
54106 '돌아온 막심'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존재감 입증 농구&배구 03:22 2
54105 투수 피로 쌓이는 한국야구…류중일 감독 "고영표 불펜도 고려" 야구 03:22 2
54104 '막심 26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3-1로 꺾고 1R 패배 설욕 농구&배구 03:21 2
54103 여자농구 BNK, 신한은행 잡고 개막 6연승…팀 최다 타이 농구&배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