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2)가 6일·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허삼영(48) 삼성 감독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오늘 피렐라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말했다.
피렐라가 그라운드를 밟는 건, 9월 3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편평족(평발)인 피렐라는 최근 발바닥 통증이 심해지면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휴식을 취했다.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열린 2일과 3일에는 경기장에 나오지도 않고 숙소에만 머물렀다.
5일 키움전이 열리기 전 티배팅을 하며 타격 감각을 점검한 피렐라는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한 뒤, 6일 경기 출전 의사를 밝혔다.
피렐라는 5일까지 타율 0.293, 26홈런, 91타점을 올리며 삼성 타선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적극적인 주루로 팀 분위기를 살렸다.
허 감독은 부상 악화를 걱정하며. 피렐라에게 '조심스러운 주루'를 당부했다.
허 감독은 "피렐라가 뛸 때는 느끼지 못하다가 다시 발바닥 통증을 느끼곤 한다"며 "당분간은 주루도 조심스럽게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종아리 부상으로 짧은 재활을 하는 좌완 선발 백정현의 1군 복귀는 예정한 12∼14일 KIA 타이거즈전보다 늦춰질 수 있다.
허 감독은 "백정현은 이번 주말에 투구 훈련을 한다. 이후 몸 상태에 따라 다음 일정을 정할 계획"이라며 "KIA전 등판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