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레드카드 퇴장에 셀틱 감독 "의도성 없어…오심이다"

양현준 레드카드 퇴장에 셀틱 감독 "의도성 없어…오심이다"

링크핫 0 86 03.05 03:23

첫 실점으로 이어진 이와타 핸드볼 파울도 오심 주장

파울 범한 뒤 손 흔드는 양현준
파울 범한 뒤 손 흔드는 양현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양현준의 레드카드 퇴장에 대해 '오심'을 주장했다.

로저스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하츠)과의 경기 패배에 대해 "정말 형편없는 판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현준은 3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와의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셀틱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16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파울은 양현준이 측면에서 하츠의 알렉스 코크런과 공을 다투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양현준은 공을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을 뻗어 공을 소유하려고 했는데 마침 다가오던 코크런의 얼굴로 발이 향했다.

주심을 본 돈 로버트슨 심판은 처음에는 양현준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그러나 곧이어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하더니 온필드리뷰를 했다.

그러고는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로 바꿔 들었다.

로저스 감독
로저스 감독

[EPA=연합뉴스]

이른 시간에 양현준이 퇴장당한 것은 셀틱에 치명적이었고, 셀틱은 결국 0-2로 패했다.

로저스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경기 판정이 그라운드 밖에서 이뤄졌다"며 VAR 심판진을 정조준한 뒤 "퇴장으로 이어진 양현준의 행동에서 어떤 의도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정지 영상으로만 본다면 다른 의견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옐로카드까지가 올바른 판정이었다"고 말했다.

양현준이 발을 높게 뻗은 건 공을 소유하려는 행위였을 뿐, 코크런을 가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는 얘기다.

로저스 감독은 하츠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이어진 이와타 도모키의 핸드볼 파울 장면에 대해서도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 감독은 "공이 팔에 와서 맞는데, 대체 이와타가 팔을 어디에다 뒀어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셀틱은 전반 43분 조지 그랜트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11분 로런스 샹클랜드의 골로 패했다.

양현준은 지난해 7월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한 양현준은 지난 2경기 연속 도움을 작성하며 팀 내 존재감을 키워가던 터라 이번 퇴장은 그에겐 특히 아쉽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82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브라질 잡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7.08 4
50181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7.08 4
50180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07.08 6
50179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07.08 4
50178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7.08 6
50177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7.08 5
50176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07.08 4
50175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7.08 5
50174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7.08 6
50173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7.08 4
50172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7.08 4
50171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7.08 5
50170 외국인만 100명가량 들여다본 축구협회…결국 돌고돌아 홍명보 축구 07.08 5
50169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07.08 5
50168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07.0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