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국에선 열리지 않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예선

올해도 한국에선 열리지 않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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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
2015년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예선이 올해도 한국에서는 열리지 않는다.

US여자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23일 밝힌 일정에 따르면 올해 예선은 미국의 23개 골프장과 미국 밖 3개 코스에서 치른다.

미국 밖 코스는 일본 지바현 보소 컨트리클럽, 캐나다 밴쿠버 골프클럽, 그리고 독일 미헨도르프의 세디너 제 골프&컨트리클럽이다.

한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US여자오픈 예선 개최지에서 제외됐다.

한국에서는 2014년부터 모두 6번 US여자오픈 예선이 열렸다. 2019년까지 5년 연속 열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린 2020년과 2021년에 중단됐다가 2022년에는 다시 개최됐다.

하지만 작년에는 명확한 이유 없이 한국에서는 예선을 치르지 않았던 USGA는 올해도 한국에서 예선을 열지 않기로 했다.

US여자오픈 예선 개최를 지원했던 대한골프협회(KGA) 관계자는 "따로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실력 있는 국내 프로 선수들이 거의 참가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국에서 예선을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수준급 선수들은 US여자오픈 예선에 거의 참가하지 않는다.

예선이 아니라도 세계랭킹 등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할 길이 열려 있고, 굳이 예선까지 치러서 US여자오픈에 출전하려는 프로 선수는 거의 없다.

하지만 US여자오픈 예선이 국내에서 열리지 않으면서 US여자오픈 출전을 갈망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은 US여자오픈 출전이 더 어려워졌다.

예선이 열릴 때는 예선 1, 2위에게 US여자오픈 출전권을 줬는데 이제는 미국이나 일본 등 국외에서 열리는 예선 참가 말고는 방법이 없다.

일본 보소 컨트리클럽은 3년 연속 US여자오픈 예선을 연다.

US여자오픈 예선에는 해마다 2천명 안팎이 응시한다. 작년엔 2천107명이 출전 신청을 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명 안팎이 US여자오픈 본선 무대를 밟는다.

올해 예선 신청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4월 3일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예선은 4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개최 코스에 따라 다르다. 하루에 36홀을 치른다.

올해 US여자오픈은 5월 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015년 이곳에서 열렸던 US여자오픈에서는 전인지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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