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을 봄배구로' 이소영 "준PO는 없다…2위도 압박할 것"

'정관장을 봄배구로' 이소영 "준PO는 없다…2위도 압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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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감독 "이소영의 풀타임 출전 시점이 정관장의 변곡점"

이소영과 고희진 감독의 하이 파이브
이소영과 고희진 감독의 하이 파이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소영(29·정관장)은 "내 머릿속에 준플레이오프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국프로배구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이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이소영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원한다.

그의 바람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정관장은 21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23)으로 눌렀다.

순위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3위 정관장(승점 50·16승 14패)은 4위 GS칼텍스(승점 45·16승 14패)와의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4라운드 4승 2패, 5라운드 5승 1패를 거둔 최근 정관장의 기세를 고려하면, 마지막 6라운드 승부도 자신 있게 치를 수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소영이 풀 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한 4라운드가 우리 팀의 변곡점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정관장은 3라운드까지 승점 24(7승 11패)로 5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정관장과 3위 GS칼텍스(당시 승점 34·12승 6패)의 격차는 승점 10이었다.

이소영은 지난해 4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2라운드 때 코트로 복귀한 이소영은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렸고, 4라운드부터는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이소영의 출전 시간에 비례해, 정관장의 승점이 쌓였다.

환하게 웃는 이소영
환하게 웃는 이소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희진 감독의 칭찬에 이소영은 수줍게 웃은 뒤 "그런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만큼 팀이 내게 기대하는 게 있다. 보답하고 싶고,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3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도 이소영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다.

팀에서 가장 많은 20번의 서브 리시브를 안정적으로 했고, 공격에서는 메가왓티 퍼티위(21점·등록명 메가), 지오바나 밀라나(15점·등록명 지아)를 도와 9점을 올렸다.

이소영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어 기쁘다. 오늘 승리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가끔 찾아오는 어깨 통증에 두려움을 느끼긴 하지만, 봄배구를 향한 열망이 두려움마저 억누른다.

이소영은 "공을 때릴 때 통증을 느끼게 하는 자세가 있다. 최대한 그 자세는 피하려고 하지만, 막상 경기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그 자세로 때리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동료들도 이소영에게 큰 힘이 된다.

이소영은 "메가와 지아는 정말 좋은 공격수다. 같은 팀이어서 정말 좋다"며 "둘에게 '내가 뒤에서 다 받아줄 테니까, 맘껏 때리라'고 한다. 둘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최근 팀의 기세와 동료들과 쌓은 신뢰는 이소영에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한다.

이소영은 "3위에 머물지 않고, 2위를 끝까지 추격해보고 싶다. 준플레이오프는 내 머릿속에 없다"며 "지금처럼 응원해주시면, 꼭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과 함께 정관장은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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