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수비수로는 2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전북 현대의 주장 홍정호(32)가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11월 'EA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홍정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홍정호에게 이달의 선수상 수상은 처음이다. 전북 선수로는 8월 구스타보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다.
2019년 '이달의 선수상' 신설 이후 중앙수비수가 상을 받은 것도 홍정호가 처음이다.
'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대구)이 2019년 4월 수상한 적이 있으나, 당시 김진혁은 주로 공격수로 뛰었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수훈선수(맨오브더매치·MOM), 베스트11, MVP 등에 선정된 선수들 가운데 프로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로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후 팬 투표(25%)와 EA스포츠 FIFA 온라인 4 사용자 투표(15%) 결과를 더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11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35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열린 경기들을 평가 대상으로 했다.
홍정호와 함께 오세훈(울산), 주민규(제주), 팔로세비치(서울)가 후보에 올랐다.
홍정호는 K리그 팬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얻어 TSG 기술위원회에서 같은 점수를 받은 오세훈을 제치고 올 시즌 마지막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홍정호는 평가 대상 4경기에 모두 출전해 전북의 사상 첫 리그 5연패 및 통산 9번째 우승 확정에 크게 기여했다. 37라운드 대구FC전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홍정호는 EA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