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처방'도 안 통한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져 3연패

'김호철 처방'도 안 통한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져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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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2.18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6년 9개월 만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김호철(66) 감독이 여자팀을 이끌고 나선 생애 첫 경기에서 단 1세트도 따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IBK기업은행은 1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27-29)으로 패했다.

'무단이탈 및 항명' 파문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IBK기업은행은 새 사령탑 김호철 감독과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를 앞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흥국생명에 힘없이 져 3연패를 당했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러시앤캐시를 지휘한 김호철 감독은 2015년 3월 23일 현대캐피탈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81개월 만에 V리그에 복귀, 위기에 빠진 IBK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워낙 팀이 망가져 첫 술에 웃을 순 없었다.

흥국생명은 혼자서 29점을 낸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과 함께 3라운드 첫 승을 일궈냈다.

승점 3을 더한 흥국생명은 12점을 기록해 6위 IBK기업은행(8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접전 승부가 벌어진 1세트에서는 혼자서 14점을 낸 캣벨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세트를 따냈다.

10-13으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캣벨과 정윤주가 오른쪽과 왼쪽에서 번갈아 공격을 성공해 15-13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IBK기업은행이 국가대표 김수지와 표승주의 연속 4득점 등으로 22-22 동점을 만들자 흥국생명 캣벨이 다시 나섰다.

후위 공격 득점과 오픈 득점을 잇달아 터뜨리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캣벨은 마지막 오픈 공격마저 성공해 25-2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이 김미연(7점)과 김채연(4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에서 활약한 캣벨이 상대의 집중 수비로 4점에 그쳤지만, 김미연과 김채연이 그 빈틈을 노렸다.

10-10 동점 상황에서 김미연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이 12-14로 추격하자 센터 김채연이 17-12로 달아나는 2개의 블로킹을 거푸 성공했다.

김미연은 22-19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점수를 내 IBK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번의 듀스 상황이 벌어진 3세트에서 흥국생명의 해결사는 1세트의 주인공 캣벨이었다.

IBK기업은행은 24-23 세트포인트에서 교체로 들어간 최수빈이 서브 범실을 기록해 흥국생명에 듀스를 내줬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27-27에서 캣벨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베카 라셈(24·미국)을 대신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산타나는 7득점으로 V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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