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한항공, 링컨·정지석 없이 한전에 셧아웃 승리

남자배구 대한항공, 링컨·정지석 없이 한전에 셧아웃 승리

링크핫 0 37 2023.11.03 03:24

대한항공 이준, 블로킹 6개 포함해 한 경기 최다 16득점

대한항공 정한용의 공격
대한항공 정한용의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한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이 대신 잇몸'으로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에서 3-0(25-22 25-22 25-19)으로 '셧아웃' 완승했다.

지난달 28일 KB손해보험전 승리(3-2)에 이은 대한항공의 이번 시즌 첫 연승이다.

3승 2패, 승점 10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부상 때문에 정지석·곽승석 '듀오'가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이날은 주포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마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뺐다.

링컨을 원포인트 서버로만 잠깐씩 써 대한항공은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으나 임동혁과 이준, 정한용이 공백을 훌륭하게 채웠다.

작전을 지시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작전을 지시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동혁은 양 팀 최다 20득점에 공격 성공률 67.86%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2021년 입단한 이준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6득점에 혼자서만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임동혁, 이준과 '삼각 편대'를 이룬 정한용은 3개의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 13개로 한국전력(5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아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고자 아포짓 스파이커로 위치를 바꾸는 등 연패에서 벗어나고자 여러 시도를 했다.

그러나 타이스는 16득점에 공격 성공률 44.12%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대한항공 철벽 블로킹
대한항공 철벽 블로킹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를 잡은 건 김규민의 블로킹 두 개가 결정적이었다.

김규민은 22-20과 24-22에서 두 차례 타이스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1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막판에는 임동혁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한국전력의 맹추격에 22-22 동점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퀵오픈 공격 두 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임동혁은 타이스의 공격을 차단해 2세트 25점째를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한국전력을 밀어붙여 어렵지 않게 백기를 받아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82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브라질 잡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3:23 3
50181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3:23 3
50180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03:22 4
50179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03:22 3
50178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3:22 5
50177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3:22 4
50176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03:22 3
50175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3:22 4
50174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3:22 5
50173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3:22 3
50172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3:22 3
50171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3:21 4
50170 외국인만 100명가량 들여다본 축구협회…결국 돌고돌아 홍명보 축구 03:21 3
50169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03:21 4
50168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