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바보' kt 고영표, 아들 첫 생일에 등판…"돌잔치 미뤘다"

'아들 바보' kt 고영표, 아들 첫 생일에 등판…"돌잔치 미뤘다"

링크핫 0 234 2023.11.03 03:20

패하면 탈락하는 PO 3차전 출격…팀 운명 짊어지고 등판

kt wiz 고영표와 아들 고차민 군
kt wiz 고영표와 아들 고차민 군

[고차민 군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2)는 프로야구계의 유명한 '아들 바보'다.

다른 아버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고영표는 지난해 11월 2일에 태어난 귀염둥이 아들 고차민 군을 사랑하는 마음이 유별나다.

고영표는 아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직접 관리한다.

먹고 자고 걷고 노는 아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팬들에게 소개한다.

그는 본인의 계정보다 아들의 계정 관리를 더 열심히 한다. 본인 계정도 아들의 사진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고영표의 아들 자랑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다.

kt의 한 동료는 최근 "영표 형이 매일 아들 자랑을 한다. 너무 많이 한다"며 웃었다.

사실 고영표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크다.

그는 아들이 태어난 뒤 한 달 만에 가족과 생이별했다.

소속팀 kt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미국 전지훈련에 참여한 탓이다.

고영표는 WBC 전지훈련 당시 인터뷰에서 "오늘 아들이 뒤집기에 성공했다고 한다"라며 깨알 같은 자랑을 하면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차 문제에도 매일 아내와 영상 통화를 하며 아들의 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3월 1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고영표는 다음 날 대표팀 숙소 인근에서 짬을 내 아내, 아들과 감격스러운 상봉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해 WBC를 치르고 귀국했다.

13일 kt 선발 고영표 역투
13일 kt 선발 고영표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고영표는 아들과 긴 시간을 보내진 못했다.

한 시즌의 절반가량을 타지에서 보내야 하는 야구 선수의 특성 탓이었다.

모든 야구 선수가 그렇듯 팀 일정이 우선이었다.

고영표는 몇 차례 아내와 아들을 경기장에 초청하기도 했지만, 오래 관람하지는 못했다.

고영표는 "아이가 너무 어린 데다 야구장 분위기가 시끄럽고 무서운지 항상 울었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 아들과 아내에게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했다.

올가을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경기가 아들의 첫 생일인 11월 2일로 잡혔기 때문이다.

고영표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t가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터라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kt의 한 해 농사가 고영표의 어깨에 달렸다.

kt wiz 고영표와 아들 고차민 군
kt wiz 고영표와 아들 고차민 군

[고차민 군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고영표는 아들의 '돌잔치'를 잠시 미루고 이를 악물 생각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들 첫 생일에 공을 던지는 것이 아쉽지는 않나'라는 질문에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 돌잔치는 조금 미뤘다"라고 했다.

'아들 바보' 고영표가 아들의 첫 생일에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161 [프로축구 중간순위] 14일 축구 03:23 13
65160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8-6 키움 야구 03:23 14
65159 K리그1 우승후보 전북·대전, 3경기째 무승…광주·김천과 비겨(종합) 축구 03:23 11
65158 [프로야구 광주전적] kt 10-10 KIA 야구 03:22 15
65157 [WBC] 도쿄의 기적에서 마이애미 완패까지…큰 숙제 안은 한국 야구 야구 03:22 14
65156 [WBC] 대회 마친 류지현 감독 "대표팀 헌신한 류현진에 고마워" 야구 03:22 16
65155 NC '거포 새내기' 신재인, 홈런+2루타 폭발…3경기 연속안타(종합) 야구 03:22 14
65154 홍명보호 상대 멕시코, 부상에 신음…중원 핵심 루이스 무릎수술 축구 03:22 12
65153 NBA 골든스테이트, 거듭되는 부상 악재…하루에만 4명 '아웃' 농구&배구 03:22 10
65152 [WBC] 대회 마친 한국 야구대표팀, 전세기 타고 15일 귀국 야구 03:22 16
65151 [WBC] 론디포파크 마운드 선 고우석 "멀게만 느낀 곳…동료들 고마워" 야구 03:22 12
65150 [WBC] 류현진 국가대표 은퇴…"끝맺음 아쉽지만 영광스러웠다"(종합) 야구 03:22 13
65149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84-74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3:22 12
65148 김시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51위…임성재 컷 탈락 골프 03:21 13
65147 한국 여자축구, 우즈베크 꺾고 아시안컵 4강…월드컵 본선 확정 축구 03:2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