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박항서의 베트남과 0-0…조 1위 '방긋'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박항서의 베트남과 0-0…조 1위 '방긋'

링크핫 0 364 2021.12.15 23:35

스즈키컵 4차전 맞대결…신태용호 두 줄 수비에 박항서호 진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골득실에서 앞서

베트남-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베트남-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스즈키컵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항서(62)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태용(51) 인도네시아 감독이 동남아에서 가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15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가운데, 골 득실에서 앞선 인도네시아(+6골)가 선두를 유지했고, 베트남은 2위에 자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베트남(99위)이 인도네시아(166위)보다 순위가 많이 높고 실제 전력도 강해, 이번 무승부는 신 감독이 사실상 전술적 승리를 거뒀다고 봐도 무방한 결과다.

박항서(왼쪽) 감독과 신태용 감독
박항서(왼쪽) 감독과 신태용 감독

[VNA=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감독과 신 감독이 동남아에서 지략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이뤄진 첫 맞대결에서는 베트남이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베트남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19일 오후 9시 30분 조별리그 최종 4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전반전 일방적으로 상대 진영을 몰아쳤다.

베트남의 전반전 공 점유율은 70.7%를 찍었다. 코너킥 횟수에서는 5-0, 슈팅 수에서는 9-1로 앞섰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만 기록했다. 응우옌 꽁 푸엉, 응우옌 꽝 하이, 판 반 득 등 공격수들이 인도네시아의 거친 두 줄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해내지 못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베트남-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스즈키컵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네시아는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K리그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는 오른쪽 윙백 아스나위를 앞세워 간간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전반전 소득을 올리지 못한 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응우옌 꽁 푸엉 대신 공중볼 처리에 능한 응우옌 띠엔 린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했다.

하지만 전반 11분 응우옌 꽝 하이의 중거리슛은 수비수를 맞고 코너킥이 됐고, 15분 판 반 득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박 감독은 계속 공격적으로 교체 카드를 썼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수비로 베트남의 강공을 막아냈다.

한편, 이 경기에는 한국인 심판진이 배정돼 기술지역에서 자연스럽게 한국말이 오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847 '이시준 대행 체제' 여자농구 신한은행, 3연패 탈출…시즌 첫승 농구&배구 11.08 3
53846 여자농구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건강 악화…이시준 대행 체제(종합) 농구&배구 11.08 4
53845 '100타 치는 아빠 캐디 덕분' 송민혁, 투어챔피언십 1R 5언더파 골프 11.08 3
53844 [프로농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11.08 3
53843 NBA 골든스테이트 뒤집기로 5연승…커리 '4쿼터에만 10점' 농구&배구 11.08 2
53842 투트쿠·김연경 화력 앞세운 흥국생명, 5연승…도로공사는 5연패(종합) 농구&배구 11.08 2
53841 [AFC축구 전적] 전북 1-0 슬랑오르 축구 11.08 4
53840 [프로농구 서울전적] 삼성 80-79 LG 농구&배구 11.08 3
53839 '극적 역전승' 삼성 김효범 감독 "어린 친구들 알 깨고 나올 때" 농구&배구 11.08 3
53838 여자농구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건강 문제로 물러나 농구&배구 11.08 3
53837 프로야구 LG, 16일 팬과 함께하는 2024 러브기빙데이 야구 11.08 4
53836 [프로배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11.08 3
53835 '100타 치는 아빠 캐디 덕분' 송민혁, 투어챔피언십 1R 공동선두(종합) 골프 11.08 3
53834 남자농구 엔트리 변경…김종규·문정현 대신 이종현·양홍석 농구&배구 11.08 3
53833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10일 다문화·외국인 가정 어린이 초청 농구&배구 11.0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