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무릎 통증을 앓는 리베로 김해란(37)에게 한 경기 혹은 두 경기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해란은 2경기 혹은 1경기 더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란은 11월 2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가 끝난 뒤 무릎 통증을 느꼈고 3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11월 23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기업은행전을 포함해 12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3경기에서는 후위를 지켰지만, 다시 무릎 통증을 느껴 짧은 재활을 시작했다.
김해란은 팀 훈련은 소화하고 있지만, 경기에 출전할 정도는 아니다.
박미희 감독과 흥국생명 구단도 부상 재발을 막고자, 경기 출전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일단 김해란은 이번 주까지는 재활에 전념하다가, 다음 주에 코트로 돌아올 전망이다.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 김해란은 출산을 위해 2020-2021시즌 잠시 코트를 떠났다.
한 시즌 만에 돌아온 김해란은 여전히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다만, 무릎 통증 탓에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어졌다.
김해란은 대기록 수립도 앞두고 있다.
김해란은 14일 현재 개인 통산 9천993디그(상대 공격을 수비로 걷어내는 것)를 기록 중이다. 7개를 추가하면 V리그 여자부 최초로 1만 디그 기록을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