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무대에서 시즌 3승 도전(종합)

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무대에서 시즌 3승 도전(종합)

링크핫 0 63 2023.10.18 03:25

19일 레이크우드 CC에서 개막하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출전

방신실의 호쾌한 스윙.
방신실의 호쾌한 스윙.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로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른 방신실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는 무명이었다.

아마추어 시절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일반 골프 팬들에게는 낯익은 얼굴이 아니었다.

방신실은 더구나 작년에 치른 KLPGA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0위에 그친 탓에 시즌 개막전부터 5개 대회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출전 선수가 132명으로 늘어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방신실의 KLPGA투어 데뷔전이 된 까닭이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방신실은 첫날부터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선두에 나선 방신실은 후반 7개 홀에서 5연속 버디를 포함해 6타를 줄였다.

이런 버디 쇼도 범상치 않았는데 더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쳤다 하면 290야드를 넘기는 어마어마한 장타였다.

방신실은 비록 우승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구름 관중을 KLPGA투어 대회장에 끌어들이는 흥행 보증 수표가 됐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5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승 고지에 올랐다.

방신실은 19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이 바로 방신실이 스타로 탄생한 지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다.

이번 대회는 36홀 가운데 물길·꽃길 코스에서 열리고,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은 산길·숲길 코스에서 치러지지만 두 코스는 레이아웃이 거의 비슷해 큰 차이가 없다.

페어웨이가 널찍하고 전장이 긴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장타자한테 아주 유리한 코스다.

방신실의 장타력과 높은 탄도의 아이언 샷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공략에 안성맞춤이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일에 버디 7개를 뽑아낸 샷 감각이 여전한 데다 자신감마저 붙어 이번에 신설된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챔피언이 유력하다.

방신실은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적중률도 좋아졌다. 퍼트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면서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티샷을 때리겠다. 파5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장타쇼를 예고했다.

이예원의 날카로운 아이언샷.
이예원의 날카로운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그리고 시즌 다승 공동 선두(3승) 등 4개 부문 선두를 달리는 '신 대세' 이예원은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KLPGA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샷을 똑바로 치는 이예원은 데뷔 이후 두차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두차례 대회에서 모두 6위에 올라 코스와 궁합도 잘 맞는다.

이예원은 "체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컨디션은 좋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집중만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냈다.

이예원과 똑같이 시즌 3승을 따내고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박지영과 '가을 여왕' 김수지도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우승자 후보로 손색이 없다.

우승 상금이 2억1천600만원이라서 상금랭킹 1∼3위에 포진한 이예원, 박지영, 김수지 가운데 우승자가 나오면 상금왕 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방신실의 추격을 꺾고 우승한 이다연도 같은 골프장에서 한 시즌 두 번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우승 없이도 대상 2위, 신인왕 포인트 1위를 질주하는 김민별과 신인왕 포인트 2위인 '돌격대장' 황유민이 방신실과 펼치는 루키 삼국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진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열려 흥행을 놓고 정면 대결을 벌인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핑 G430 드라이버 20개와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안마의자, 부루테 공기살균기, 레츠퀸 무선 청소기, 보이스캐디 Y1 야디지북, PXG 골프백 등 푸짐한 갤러리 경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092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 골프 03:23 0
50091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3 롯데 야구 03:22 1
50090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 토론회…"본질은 폭력" 축구 03:22 4
50089 KIA 전반기 1위로 마감 이범호의 KIA, 7년 만에 전반기 1위…NC 데이비슨,12회 끝내기포(종합) 야구 03:22 0
50088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선두(종합) 골프 03:22 0
50087 WK리그 현대제철, KSPO 2-0 격파…개막 19경기 무패+선두 질주 축구 03:22 1
50086 김하성, 기록 정정으로 도루 삭제되자 곧바로 '2도루'(종합) 야구 03:22 1
50085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13-5 kt 야구 03:22 1
50084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2-0 SSG 야구 03:22 1
50083 여자골프 김효주 "도쿄 때는 너무 긴장…파리서 금메달 따고파" 골프 03:22 2
50082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12년 만의 신기록 야구 03:22 2
50081 LG 오지환, 잔류군 연습경기 출전…9~11일 KIA전서 복귀할 듯 야구 03:21 1
50080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6경기 연속 전석 매진 [프로야구전반기] ①역대급 레이스가 낳은 관중 폭발…1천만 시대 눈앞(종합) 야구 03:21 0
50079 프로야구 두산,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우완 발라조빅 영입 야구 03:21 3
50078 창원 대산면 파크골프장 운영 정상화…시민 누구나 이용 골프 03:21 4